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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을 하면서도 별명이 '미스터 쓴소리'일 정도로 자기의 소신을 내세우면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고 대선 후보로도 거론되던 조순형 할아버지 하지만 예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발언으로 인해 민주당 의원의 신분임에도 한나라당 의원보다도 더 쓴소리를 토해냈었고 그로인해 낙동강 오리알이 되듯 많은 사람에게 지탄 받기도 했었다고 기억합니다. 

뭐 과거일이야 오늘 청문회 일에 왈가불가 하기에 또 머리 아파지니까 제처두기로 하겠습니다.
오늘만큼은 청문회 장의 조순형 할아버지 멋집니다. 
무려 75세 7선 의원이 까랑까랑한 목소리로 한마디 하셨죠~ "아...., 이거 또 가르쳐 드려야하네. 가르쳐드려야 해." WOW.. 이런 미친 존재감~~ 완전 배째지게 웃었습니다. 하하하하

75세의 7선 노(老)의원이 너따위 새파란놈에게 또 어제 처럼 뭘 가르쳐줘야 하냐?  뭐 가르쳐 줘도 깨우쳐야 재미있지 이건 뭐 하나 가르치면 열을 까먹으니 참... 배울려면 돈이라도 지불하라는듯한 뉘앙스가 풍겨지는 조순형할아버지 정말 이 미친 존재감에 장내가 웃음 바다가 될뻔 했습니다. 여기저기서 킥킥 대며 겨우 겨우 엄숙한 청문회장 분위기 해칠까봐 참는 모습 보니 더 웃깁니다.

그리고 한마디 툭하고 던지시내요 '아니,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를 함께 하실거냐고요'.
 표정과 말의 뉘앙스로 볼때. "총리가 되더라도 넌 함께 못할꺼야 아마도~씨~~익" 비웃는듯한  이자세 죽인다. 

여기서 우리의 조순형 할아버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외면하지 않고 한마디 더 해주시내요.
"총리 후보자에게 선거하는 것도 아닌데 대선 후보인양 길거리에서 그렇게 손을 흔들고 다니녀요?
이거 말이죠~ 키도 훤출하고 얼굴도 잘생기고 말이지... 키가 훤출한 소장수아들이 대권주자 행세를 했다"고 앞에서는 떡주며 똥꾸녕 간지럽혀서 달래시고는 거침없이 뒷통수를 휘갈겨 주시는  조순형의원...
마지막 핸펀치 날려 주십니다~~이거 시간이 또 다됐내 그려....허허~ 만담 종료하셨습니다..
푸하하하하하하하 뷉~~ 조수형 할아버지 많이 좀 가르쳐주세요~ 회초리들고 때려서라도 가르쳐주세요 제발~

예전 이주일씨 정치는 코미디라고 한말이 기억납니다.ㅋㅋㅋ
정말 쓴소리도 하고 진실을 백일하에 밝혀냄으로써 정의와 정직으로 국민과 국가의 발전에 노심초사 하는 것이 국회의원이지만 결국 국회의원도 국민에게 웃음을 주는 행복 바이러스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란 딱딱하고 지루할수있는 부분도 해학으로 풀어 헤침으로써 정치에 무관심 할수있는 국민의 관심을 유도 할수있는 이런 위트있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게 아마 나이에서 뭍어나는 정치가의 모습이라고 생각이 드내요~
오늘 정말 재미있게 보고있답니다. 조만간 조순형의원 무릎팍도사에서 섭외 오지 않을까 합니다. 

언론에서 이번 청문회의 불성실한 의원들의 자세에 비판을 가하자 조금 나아진 자세로 진지하게 질의하는 모습을 보니 조금 마음이 풀립니다. 하지만 역시 한계가 있는 이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증인들의 불참과 대답엔 여전히 분노합니다. 에휴...조순형의원덕에 그래도 한번 웃었습니다. 제발 국민이 가려운 곳을 잘 긁어주는 의원이 더 많아 지길 바래봅니다. 

과거 암울하고 서럽던 시절인 삼김시대는 참 비리와 억압이 심각했었고 그로인해 정치에 국민이 지쳐있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가장 높았던 이유중 하나는 역시 정치 만담의 수준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만하기보다는 서민적 해학이 있는 웃음을 주는 그들만의 위트넘치는 대화법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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