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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나 도보여행 또는 야외 캠핑을 준비하는 사람이 가장 처음 고민하는것은 여행에 대한 현실과 이상의 차이가 큰 것입니다. 영화에서 처럼 낭만을 느끼기 위해 모닥불을 피우고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며 그림같은 한적한 장소에 텐트를 치고 싶어하지만 현실에서는 대부분의 국립 도립 공원에서 취사나 기타 이유로 불을 피울수 없으며 입산을 금지하는 휴양림 산도 더러 있습니다. 또한 자연을 느끼기 위해 명당자리의 야영장소가 드물뿐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한국산은 사람이 안다니는 곳이 없을정도로 시끌벅쩍하며 텐트 자체를 치는것을 금지 하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외국과 같이 트레킹을 다니며 동물을 구경하고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드넓은 자연을 느낄 만한 그림같은 야영이 힘든게 현실입니다. 

이처럼 한국은 규제가 엄청나게 많음을 알게 되면 놀라지 않을수 없을꺼라 생각됩니다. 한국은 땅이 좁은데다 과거 나무를 연료로 사용하면서 계획없는 벌체와 국토개발의 기치 아래 마구잡이로 자연을 훼손했던 시절이 불과 수십년전이였고 6.25전쟁으로 인해 국토 대부분이 민둥산이 되어버렸던 나라기에 이런 규제가 생긴것은 당연하겠지만 이후에도 계속 산에대한 보호에 소홀했고 국민적 인식이 미흡하여 입산시 자연훼손과 산불로 인해 산림 황폐화를 가속화 시킨  결과라고 생각하면 못내 씁쓸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규제가 있음에도 불과하고 산에서 취사하거나 야영을 하는 사람도 흔히 볼수있기에 이런 규제 자체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도 많은게 현실입니다.




아무튼  이런 현실에서 야영에 대해 너무 많은 기대를 하면 안될꺼라 생각합니다.
더욱이 오토캠핑이 아닌 도보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배낭의 무게를 염두해두지 않을수없기에 이것저것 환상에 젖어서 필요없는 물건을 구입하면 도행출발 직전이나 여행중에 낭패를 볼 확률이 높습니다.
혼자만의 캠프파이어를 위해 무거운 화덕을 구입해서 들고 여행하는 분도 봤고 쓸데없이 많은 짐을 중도에 다시 집으로 택배를 붙여서 보내는 분도 봤습니다.

이처럼 여행은 풍경을 즐기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야지 마치 여행도중 정착지를 찾으면 거기서 살것 처럼 생각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오토 캠핑처럼 자가용을 이용한면 모르지만 도보여행과 같은 배낭 여행은 최소한의 필요장비만을 챙겨가고 될수있다면 현지 조달 가능한 물품은 제외하는게 좋습니다.

여행 경비가 넉넉하거나 순수하게 관광목적 또는 나이가 있으신 분들의 경우는 텐트를 이용한 야영은 피하시기에 텐트와 침낭이라는 가장 무거운 짐을 제외 시킴으로 좀더 가벼운 걸음으로 걸으실수있겠지만 야영도 불사하고 걸어가는 여행이라면 일단 텐트와 침낭, 발포매트리스, 은박지매트, 대형 비닐, 소형코펠과 버너, 랜턴, 후레쉬, 수저, 다용도 칼, 샌달종류, 여분의 옷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텐트
의 경우는 최소1인용이면 좋겠지만 좀더 여유있게 자기위해 2인용 정도가 괜찮습니다. 요즘은 거의 1~2인용으로 나옵니다. 텐트의 경우  가장 먼저 봐야할것이 우천시 텐트 방수가 잘되는지 확인하는것입니다. 일단 방수가 잘되면 방풍은 된다고 보시면되니까요. 좋지 않은 텐트의 경우 생활 방수정도의 방수능력을 보이기에 장시간 비가 내리면 천이 물기를 머금고 결국 물이 새게 됩니다. 혹시 이런 텐트를 가지고 있다면 최소한 텐트를 덮는 방수 잘되는 플라이 (또는 후라이라고도 부릅니다)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 혼자 떠나는 도보 여행시에는 그다지 텐트에 비중을 두지 않습니다. 고급이라고 하더라도 전문적 텐트는 그다지 의미를 가지기 힘든 이유가 우리 나라에서는 왠만하게 추운 산악지역은 이미 텐트 치는것이 금지된 곳이다보니 다들 산장에서 주무시는데다가 산악이 아닌 낮은 지형에서는 한겨울이라고 하더라도 바람만 막아준다면 거위털 침낭하나면 견딜수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시 겨울 도보여행자들은 다음날 여행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2kg이내의 가벼우면서 방수가 되는 제품을 구입하시고 플라이의 경우 텐트 전체를 덮었을때 끝자락이 여유가 남아서  흙으로 덮을수있는 여유가 남는 플라이를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이정도 여유가 있어야 겨울에 바람이 스며들지 않도록 흙을 덮을수있고 우천시 배가 텐트 주변 파둔 배수로에 떨어지도록 줄을 묶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참 그리고 겨울이나 비바람이 심할때는 요즘 유행하는 자동 접이식 텐트는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여름 날좋을때는 몰라도 우천시나 눈이 내릴때는 텐트가 힘을 받지 못하니까요.


둘째 침낭
의 경우는 일단 최대한 고가이더라도 머미형 동계침낭을 구입하시는게 현명합니다. 겨울 도보 여행시 텐트를 못치게 될 경우가 발생해도 좋은 침낭을 구입하면 충분히 따뜻하게 잠을 청할수있기에 가능하면 -20도시에도 사용가능한 제품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런 제품은 가격도 비싸지만 무게도 2kg정도 나가지만 일단 구입하면 정말 그 값을 톡톡히 한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텐트는 저가의 제품을 쓰시더라도 침낭은 반드시 비싼 제품을 권하고 싶습니다. 괜히 싼 제품만으로 젊음의 패기를 발산하시다가는 그대로 동사할수 있습니다. 더욱이 장기 도보여행자의 경우 추위를 견디다 못해 민박이나 여관 또는 찜질방을 찾아서 여행하다보면 오히려 침낭 구입하는 가격보다 더 많은 경비를 소비하게 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숙박할곳을 찾기 힘든곳에서 낭패를 볼수도 있으니 일단 침낭엔 투자를 해두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침낭이라고 하더라도 습기에 젖지 않게 하기위해서는 침낭 커버를 싼것이라도 구입해서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비싼만큼 오래 사용하기 위해 최소한의 커버는 필요합니다.



셋째 매트리스
는 요즘 대세인 자충식 매트리스가 있습니다만 일단 고가인데다 무게가 무거워서 별로 입니다. 이외에 에어 매트리스도 있지만 겨울에 사용하기에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에어 매트리스의 특성상 추위로 인한 내부 물기의 응결로 쉽게 터질수도 있으며 냉기 차단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할수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험하게 사용하기에는 내구성이 떨어지기에 권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것이 발포 매트리스로써 부피가 좀 있습니다만 가장 무난합니다. 발포 매트리스도 스펀지처럼 물기를 머금는 열린 기포 매트리스와 물기를 완전 차단한 닫힌 기포 매트리스가 있으니 반드시 발포 매트리스가 물기에 강한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상식입니다만. 발포 매트리스는 스폰지 형태로 매트리스 내부의 작은 구멍 속에 공기를 품어서 냉기를 차단하고 온기를 보호하는 형태지만 열린 기포형태는 무게에 의핸 쉽게 공기가 빠질뿐아니라 물기를 머금으면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닫힌 기포방식이라고 하더라도 장기 사용하다보면 기포가 터짐으로써 열린 기포와 같아져 효율이 떨어지므로 중고를 구입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사용해본 경험상 빨래판 형태의 롤매트는 휴대가 용이하지만 물방울 엠보싱 형태의 사각매트 보다는 효과적이지 못한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부피가 크지만 엠보싱 형태의 사각 매트리스를 애용합니다. 접었을때도 크기가 사생대회 나갈때 쓰던 캠퍼스 보다 더 크지만 따뜻한게 최고니까요.
이외에 텐트 바닥을 비닐로 한번 깔아 주시면 습기차단에 도움이 되고 발포 매트리스위에 은박매트리스를 깔아주시면 좀더 확실한 냉기 차단이 이뤄집니다. 


넷째 코펠과 버너,
 자는것보다 더 중요할수도 있는것이 먹거립니다. 코펠은 집에 있는 코펠을 사용하시되 큰것은 빼버리고 작은 종류 두세개만 챙기셔서 주머니에 담아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만일 코펠이 없어서 구입하실때는 일부러 작은것을 구입하기 보다 크고 다양한 크기의 코펠을 구입후 작은 것만 골라서 여행을 위해 준비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버너인데 버너는 일체형보다는 호스가 달린 제품이 좀더 편한거 같더군요. 그리고 겨울에 사용하기는 가스버너보다는 휘발유 버너가 좋긴 합니다만 장비뿐 아니라 휘발유 자체도 고가이므로 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전 이 호스 제품을 사용합니다. 추위로 발화가 잘 안될때 좀더 자유롭게 부탄가스통에 열을 줄수있으니까요. 침낭에 넣기도 하고 뜨거운 물을 붙기도 하고 암튼 좀 번거롭긴 합니다. 자금 여유가 되신다면 휘발유를 추천합니다만. 한겨울에도 텐트안에서 가스버너를 사용하면 그래도 왠만큼 쓸만합니다. 대신 불조심은 필수입니다. 텐트에 불나면 전소하는건 눈깜빡할 사이니까요. 


다섯째 후레쉬와 랜턴
도보여행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야간 도보를 하게 될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것이 후레쉬입니다. 왠만하면 LED후레쉬가 전기도 오래가고 밝기에 추천합니다. 대신 LED후레쉬의 특성상 대책없이 눈부심이 심하기때문에 산행이면 몰라도 도로변에서는 헤드랜턴을 사용하거나 맞은편 차량이 진행시 눈부심으로 운전에 방해 받지 않도록 아랫쪽으로 후레쉬는 내려서 비춰야 합니다. 그리고 야간에 숙영을 위해 텐트를 치게 될경우 랜터는 꼭 필요한 물건입니다. 후레쉬만으로 텐트를 치기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도보여행기 최소한의 낭만이라면 역시 랜턴 바라보기인 만큼 랜턴은 소형으로 하나정도 가지고 있으면 좋겠내요.


여섯째 배낭
역시 가장 기본인 장비지만 생각외로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패션 가방으로 여행하기엔 무기가 있기에 새로 장만하려하면 트레킹 배낭이나 등산용이 좋긴한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면 최대한 큰 가방을 구하는게 현명합니다. 하지만 역시 무거운 물건을 짊어 지기에 기능성을 부가한 등산용품이 좋은게 사실이긴 하죠. 배낭의 무게는 남녀를 아울러서 40L 정도면 괜찮은것 같고 좀더 장기 여행자는 55L 사이즈도 괜찮고 무난할꺼라 봅니다. 도보여행중 등산도 겸한다면 60 이상은 되면 좋다고 봅니다. 침낭과 배낭은 투자해두면 후회없는 장비라고 생각합니다. 큰맘 먹고 떠나는 여행인데 몸에 부담을 주는 여행이라면 곤란하겠죠~

이외에 필요한것이 비올때 대비한 샌달이나 아쿠아 신발과 다용도 칼,  바늘과 실 그리고 김장용 대형 비닐, 여유분 밪줄 정도면 충분합니다. 

대충 챙겨보면 최소한 아래 사진 정도면 되겠내요. 이렇게 단촐하게 떠나는게 진정한 도보여행이 아닐까 합니다. 마음의 욕심을 버리고 편해지기 위해 떠나는데 오히려 짐을 더 늘리면 안되겠죠~ ㅎㅎㅎ



아무쪼록 겨울의 도보 여행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좀더 행복한 준비 시간이 되길 빌어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은 언제나 행복입니다.~아자~

ps. 도보여행을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이 정확하게 제품을 추천 받고 싶어하셔서 제가 쓰는 물건에 대해서라도 알려드리고자 다시 추가 해봅니다. 

처음엔 제품을 거론 할까 하다가 왠지 특정 회사 선전한다는 생각도 들고 다른면에서는 제가 구입하기 위해 이런 저런 물건 보기도 했지만 제가 구입한 물건 이외에서 사용하지 못한것이라 각 제품마다 특성을 모르는데 단정지어 뭐가 좋다 말하는게 주제넘어 보이기도 해서 그부분은 적지 않았답니다. 그래도 솔직히 처음 도전하시는 분 맘은 백번 이해합니다. 일단 제가 사용하는물건은 배낭은 도이터 에어컨텍 55+10, 준우 익스페디션 1500g, 매트는 코베아 2만원 짜리 인데 이건 좀 부피가 큽니다.은박지 매트는 시중에 파는거 비닐은 김장봉투 대형 두세개쯤, 텐트는 그냥 쓰다 버릴수있는 막굴리는 상표도 없는 2만원짜리 입니다. 따로 개조를 하긴 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요. 거창한건 아니구요 ㅎㅎ 랜턴도 그냥 저렴한거 쓰고 후레쉬는 led로 요즘 왠만하면 잘나오니  저렴한 옥션표 쓰셔도 괜찮습니다.
코펠도 20년된 아버님이 사용하시던 코펜중 작은것만 꺼내서 씁니다. 버너는 호스버너가 좋은데 상표는 그다지 상관 없는거 같습니다. 저렴한것도 쓸만한데 왠만하면 가스랑 휘발유랑 같이 호환되는것도 나오던데 그런게 좋겠죠. 암튼 제가 특별히 고른건 배낭 침낭 뿐입니다. 다른건 정말 흔한 물건들사용했습니다. 폼잡으러 가는게 아니다 보니 몸에 편한 제품은 침낭과 배낭만 고급이면 족한듯하내요 답이되었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다고 해서 정말 좋은거라 단정할순 없습니다. 물건 살때 발품을 팔거나 어려 사용후기 둘러 보시고 매장도 들려 보시는게 진정 좋은 물건 고르는 법이죠~ 저도 제가 써본 제품 이외에는 외형만 보고 잠시 고르면서 입어보고 메본게 전부라 오래 사용해본 소감은 알수가 없거든요, ㅎㅎ 암튼 좋은 답변 못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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