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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이상 기온과 자원 고갈에 대한 대책으로 친환경이나 에코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얼마전 방송에서 보여준 대안산업이 인상적이였다. 그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이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만든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하며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구단 고유색인 빨간색 대신 녹색으로 유니폼을 바꾸기도 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삶의 편리함을 위해 대부분의 생필품을 일회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이가운데 버려지는 플라스틱 페트병의 수는 상상을 초월할정도로 많기도 하지만 자연에서 부패되지 않고 백년 넘도록 존재하기에 더욱 골치거리로 여겨지는데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활동이 인상적이였다.


           
      

 
더욱이 우리가 쉽게 버리는 페트병 5개 정도면 티셔츠 1벌을 만들수있다고 한다.
이렇게 버려질뻔한 쓰레기가 야구 뿐 아니라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 유니폼으로 부활한 것은 놀라지 않을수없는 일이였다.마냥 후진국형 개발 정책만 쏟아내는 가운데 이런 움직임이 있다는게 반갑다.

                   
     

 

이것 외에도 요즘 주부들이 신경쓰는 친환경 세제에 대한 대안 제품도 소개 되었다.
온 가족이 먹는 음식을 담는 식기류를 세척하는 세제인 만큼 정말 안심하고 써도 되는지 항상 걱정하지 않을수 없는 상황인 가운데 포항에 있는 슈가버블이라는 회사에서는일찌감치 친환경 제품으로 대기업이 주도하는 시장에 적지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내용도 나왔다.

이렇다 할 광고 하나 없이 품질만으로 입소문을 탔다고하니 요즘같은 대기업 중심의 이윤추구의 기업환경 속에서 진정 소비자를 위한 친환경 기업이있었다는게 반갑기만 하다.

이 기업의 사장은  공인기관의 검사를 거쳤기 때문에 안정성의 문제 없다고 자신하면서 세제를 직접 먹기까지 했다. 친환경으로 승부해 10년만에 매출이 20배 이상 급성장하며 대박을 이뤘다고 하는데 진정 이렇게 개척자적인 도전가형 친환경 기업이 더욱 늘어나길 바래본다. 대기업의 허울을 뒤집어쓰고 기업이미지만을 친환경이라고 세뇌시키듯 광고만 해대는 대기업보다는 이런 건전한 중소기업이 더욱 많아 진다면 우리의 환경이 좀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반면 일본의 경우는 우리 보다 더 일찍이 산업화의 문제를 겪어왔기에 한발앞서 친환경적 제품이 발전해왔고 그 종류나 기술력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해 있었다. 이미 일본은 환경과 기업의 공존을 모색하는 국민적 의식이 정착한 상태에서 정부와 시민이 주도하는 그린파워가 시장경제를 주도하고 있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일본은 우리보다 더욱 생활밀착형 제품개발에 힘을 쏟고 있었다. 기존 가습기나 공기 청정기와 달리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물만을 붓는 것으로도 건조한 공기를 촉촉하게 바꾸는 가습기는 그 기능성뿐아니라 디자인까지 이미 장인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듯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해있었다. 사진에서 처럼 활짝 펼쳐 놓기만 하면 가습이나 공기 정화의 기능을 할수 있도록 편리함을 지니고 있을뿐 아니라 물을 빨아들이는 부직포 필터가 성능도 상당하다고 한다.  

 더욱이 한 장의 필터로 가능한 기화면적을 넓히기 위해 종이접기 기술을 응용했고 이 과정에서 아예 종이 접기 전문가를 초빙했다고 하니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리라 생각해본다. 그저 남이 이미 개척한 시장에서 남의 제품을 벤치마킹하고 흉내만 내는 우리기업의 정신과는 차원이 다른 장인정신마져 느껴진다. 

 
이외에도 후쿠시마현 코오리야마시에는 전기가 필요없는 친환경 자동문 제품이 있다.
사람이 접근하면 전기적 센서가 이를 감지해 전기의 힘으로 열고 닫히는 자동문이 아닌 오직 기계적 시스템만으로 움직이는 자동문을 개발했다고 한다.

모두의 상식을 깨고 전기없는 자동문을 제작한 이 제품은바닥을 2cm가량 올라오게 만들어서  사람의 무게를 받게 되면 그 무게로 문이 열리게 되고 발을 떼면 문의 무게로 인해서 다시 닫히게 되는 원리를 이용했다고 하지만 전기에너지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이 없었다면 생각 할 수 없는 대발명이 아닐수없다.


               

     

 


문구류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 문구제조업체는 수업이 많이 사용되어지는 일회용 철심의 낭비를 막을수있는 철심이 필요없는 스템플러를 개발했다. 꾹 한 번 눌렀을뿐인데 철심없이 종이가 완벽하게 묶였다. 항상 사용하는 철심이기에 당연한듯 써온 철심이지만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우리의 자원이기도 하고 환경파괴를 부추기는 간접적 장본인이기도 하다는 생각은 별로 해본기억이 없었기에 신선한 충격이였다.


                         <녹화사업체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대안으로 이끼를 선택한 기업이였다.>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에코오피스 및 에코 공장 엑스포에 모인
대기업은 물론 작은 기업까지 자발적으로 친환경 상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내놓는 모습에서 조금은 부러운 마음마져 들었다. 자연의 소중함은 잘알고 자연을 벗삼아 살아온 우리 민족이 지금은 다른 나라보다도 이러한 인식의 문제에서 뒤쳐져 있다는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보통 기술 개발이나 발명은 인간의 불편함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접근해보면 지금 우리는 너무도 당연한듯이 그 편리함에 길들어져 있기에 이러한 문제의식없이는 친환경 사업의 필요성이나 대안제품의 발명에 소극적일수 밖에없고 다른 나라에 뒤쳐질수밖에 없다.

솔직히 난 그다지 환경오염에 민감하게 반응하진 않았지만 내 어린 시절 살기 좋던 환경이나 기후가 지금 2010년 현재 폭염과 폭우 폭설 홍수등 이상기온으로 급작스럽게 변화 되고 있는 현실 앞에서 불안감을 떨칠수 없는게 사실이다. 단 몇년사이 이렇게 변해버린 지구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되는 오염속에서 얼마나 단기간에 대재앙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올까 생각해본다.

이 찌는듯한 폭염 속에서 난 좀더 풍요롭지 않더라도 좀더 사람이 더불어 살아 갈수있는 우리의 자연환경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영화속의 대 재앙이 현실이 되어 나타나기 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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