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비어 있는 의자 하나
그대를 위한 자리이기에
주저하지 않고 내드립니다
살아가는 동안
맘 편한 일도 있겠지만
고단함, 슬픔, 불행도
우리 곁에 머물다 가기에
그럴 땐
내 옆에 빈 의자 내드릴 테니
잠시 가던 걸음 멈추고 앉아
편안하게 숨 고르세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란
맑은 꿈을 갖고 살아도
간혹 원치않는 아픔과 속상함이 흘러
눈물나는 안타까움이 있기에
그럴땐
내 옆에 빈 의자 앉아
속상함을 말로서 풀어
새로운 희망 다시금 찾아보세요
생각도 생각하기 나름
행동도 행동하기 나름
선택도 선택하기 나름
삐뚤어진 환경과 액운을 바꾸는 힘은
진솔한 당신의 몫이지만
내 곁에 비어 있는 의자 하나
그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로
늘 그대를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 오창석 <내 곁에 비어 있는 의자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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