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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5

[시] 왜 그립지 않겠습니까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낙엽 하나 뒤척거려도 내 가슴 흔들리는데 귓가에 바람 한 점 스쳐도 내 청춘 이리도 쓰리고 아린데 왜 눈물겹지 않겠습니까 사람과 사람은 만나야 한다기에 그저 한번 훔쳐본 것뿐인데 하루에도 몇 번이고 매스꺼운 너울 같은 그리움 왜 보고 싶은 날이 없겠습니까 하루의 해를 전봇대에 걸쳐놓고 막차에 몸을 실을 때면 어김없이 창가에 그대가 안녕하는데 문이 열릴 때마다 내 마음의 편린들은 그 틈 사이에서 오도가도 못하는데 왜 서러운 날이 없겠습니까 그립다는 말 사람이 그립다는 말 그 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저 달빛은 오늘도 말이 없습니다 사랑한다면 진정 사랑한다면 그저 멀리서 바라보며 두고두고 오래도록 그리워해야 한다는 말 어찌 말처럼 쉽겠습니까 달빛은 점점 해를 갉아먹고 사랑은 짧고 기.. 2009. 11. 3.
[시] 가을비 어제 우리가 함께 사랑하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내일 이 자리를 뜨고 나면 바람만이 불겠지요 바람이 부는 동안 또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헤어져 그리워하며 한 세상을 살다가 가겠지요 - 도종환 - 이젠 가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가슴이 시리도록 아픈 계절이기도 하지만 또 어떤 이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의 계절이기도 하겠죠. 아무쪼록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의 추억으로 남은 삶의 시간에 큰도움이 되고 여유가 되어줄 거름과 같은 영양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가을에 맞는 시를 올려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시와 음.. 2009. 10. 31.
[시] 내 마음과 만나다 갑자기 아무것도 모를 때가 있다 문득 떠올라 펼쳐본 추억의 귀퉁이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사랑도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그리움도 내 주변의 소중한 인간관계도 하물며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믿어왔던 내 자신에게 조차 이유없는 우울함을 끌어와 갑자기 아무말 없이 슬퍼질 때가 있다 적당히 내 자신을 위로하다가도 오히려 깊숙한 슬픔으로 다그칠 때가 있다 갑자기 아무것도 모를 때가 있다 그래서 갑자기 슬퍼질 때가 있다 내가 어디에 있고 어디를 향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 정말 아무것도 모를 때가 있다 - 조수진 - 시와 음악이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래요...♡♡♡ 2009. 10. 25.
[시] 내 곁에 비어 있는 의자 하나 내 곁에 비어 있는 의자 하나 그대를 위한 자리이기에 주저하지 않고 내드립니다 살아가는 동안 맘 편한 일도 있겠지만 고단함, 슬픔, 불행도 우리 곁에 머물다 가기에 그럴 땐 내 옆에 빈 의자 내드릴 테니 잠시 가던 걸음 멈추고 앉아 편안하게 숨 고르세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란 맑은 꿈을 갖고 살아도 간혹 원치않는 아픔과 속상함이 흘러 눈물나는 안타까움이 있기에 그럴땐 내 옆에 빈 의자 앉아 속상함을 말로서 풀어 새로운 희망 다시금 찾아보세요 생각도 생각하기 나름 행동도 행동하기 나름 선택도 선택하기 나름 삐뚤어진 환경과 액운을 바꾸는 힘은 진솔한 당신의 몫이지만 내 곁에 비어 있는 의자 하나 그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로 늘 그대를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 오창석 - 시와 음악이 오늘 당.. 2009. 10. 24.
[시] 커피 한 잔의 행복 그 속에서 울고 웃으며 위로해 주고 위로받으며 그렇게 하룰 시작하고 또 그렇게 하룰 보냅니다 살아있다는 것에 가슴 따스한 행복을 느끼고 이렇듯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에 더한 기쁨이고 행복이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여정에서 언제나 서로 보듬고 살아갈 귀한 인연이고 운명인지도...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가끔은 한숨짓게 할지라도 함께하는 이유 하나만으로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는... 이렇듯 마음을 나눌 수 있고 대화가 통하는 좋은 친구가 있어 이 삶의 여정길이 더는 외롭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커피 한 잔 마주하고서 오늘도 내 고운 행복을 봅니다 시와 음악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편안한 안식처 입니다. ~ Ghost JiN's 천국 ~ 2009.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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