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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이면 많은 젊은이들이 여행을 떠나지만 그중에서도 자신과의 싸움을 동반하는 특이한 여행이 바로 도보여행과 자전거 여행입니다. 젊음과 패기로 미지의 세계를 여행한다는건 참 매력적이죠~

그렇기에 지금 이순간에도 저 처럼 여행을 꿈꾸거나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이 두가지 여행법의 장단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예전 대학생이던 시절 멀진 않지만 나름 도보여행과 자전거 여행을 다녀봤기에 나름대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도보여행의 가장큰 장점이라면 어디든 맘편히 다닐수있다는 점이죠. 어떤 기후조건이라도 악천후가 아닌이상 왠만한 기후에는 이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산과 들 바다 습지 등 교통에 영향을 받지 않고 어디든 발 닫는 곳은 모두 탐방할수있죠. 도착지점에서 주변 유명 관광지 중 유명한 산이나 사찰이나 서원 동굴, 호수등 다양한 장소를 들릴수있다는 점은 매우큰 메리트를 가지게 합니다. 그리고 숙박이나 온천을 할때도 나름 자전거 소지자들 보다 맘 편히 즐길수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단점이라면 생각외로 체력소비가 심할뿐아니라 자신의 체력에 따라 여행거리가 결정되기 때문에 일정이 정해져 있는 경우 체력에 따라 목적지 도달에 실패할수도 있으며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 급급하게 걸어가느라 진정한 도보여행의 묘미인 지역 관광을 못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풍류를 즐기지 않고 자신의 한계도전을 위해 도보여행을 하시는 도전적이고 다소 공격적 트레킹을 하시는 분들에겐 해당사항이 없겠지만요. 또한 해안도로나 논밭이 넓게 펼쳐진 국도를 걷다보면 마치 사막위에 있는것처럼 단조로움에 지쳐버릴수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건 아마도 시각 청각을 끊임 없이 자극하는 미디어 문명사회에 중독되어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런 중독성을 벋어나 과거 조상들의 멈춤의 미학 을 배울수있는 기회이며 그러한 아름다움과 단조로움속에서 자연을 즐기는 그리고 고요함속에서 진정한 나자신으 찾아가는 다소 심미적 훈련의 할수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도보여행 특성상 국도를 위주로 이동하기때문에 본의 아니게 자동차 전용도로로 접어들게 되어 먼거리를 다시 돌아가게 될경우가 발생합니다. 뭐 돌아가기 귀찮아서 억지로라도 자동차 전용도로를 경유해서 다닐수도 있겠지만 매우 위험할뿐아니라 분명 어느세 자신의 곁에 경찰차가 나타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도로뿐아니라 해안길이나 강을 따라 걸어도 종종 도로가 사라질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땐 무턱대고 돌파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매우 위험하니까요.

솔직히 도보여행은 출발후 몇일간은 한없이 후회와 여행목적에 대한 의문에 빠져드는 곤혹스러운 여행입니다.
내가 왜 이런짓을 하는지 이게 진정한 여행인지... 그만두고 싶어지는 여행입니다. 하지만 여행을 마칠때쯤이면 자신의 평생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희열과 용기를 주는 여행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고독한 시간속에서 복잡한 머리를 정리하는 시간으로 사용하신다면 좋겠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라이더들이 꼽는 자전거 여행의 가장큰 장점은 역시 속도력입니다. 도보여행과달리 평지나 완만한 경사지에서는 다소 적은 체력으로 빠르게 긴거리를 이동할수있기에 단조로운 해안가 도로나 길게 뻗은 국도를 지루하게 걸어다니며 정신적으로 쉽게 지쳐버릴 소지를 초기에 제거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의 특성상 급경사지역에서 올라갈때는 고급 산악 자전거가 아닌이상 오르기 쉽지 않은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럴경우는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야하는데 맨몸으로 오르는것 이상으로 매우 힘이 듭니다. 더욱이 저가의 철로 구성된 무거운 자전거의 경우 그 무게란 상상이상입니다. 자전거가 자동적으로 뒤로 굴러 가려는 힘이 작용하다보니 사람하나 끌고 올라가는 기분이 들죠.
이런 오르막길은 말그대로 바퀴달린게 독이 되는 거죠. 하지만 역시 내리막길에서는 편하게 달릴수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하나의 함정이 있습니다. 강원도 지역과 같이 경사지고 꼬불꼬불 커브길이 많은 코스에서 왠만한 컨트롤과 배짱이 없다면 사고로 연결된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공사장이 근처에 있을경우 대형 덤프트럭이 생생 달릴뿐 아니라 절벽지역에 붙어서 자전거를 탈경우 용기가 필수요건입니다. 그리고 브레이크를 이용한 컨트롤이 일반도로 보다 더 요구되구요.. 

또한가지 단점은 바로 고가의 자전거의 경우 쉽게 도둑의 표적이 됩니다. 시내지역에서 숙박시 자전거 도난을 당하는 경우가 간간히 생길뿐아니라 자전거를 소지시 인근에서 수영하기도 힘들뿐아니라 숙박이나 식사, 온천욕등을 맘편안히 할수가 없습니다. 이건 매우 부담스러운 단점이기도 합니다. 항상 그런 장소에 들릴때면 주변 상인이나 경찰서에 보관을 부탁해야 하지만 어떤 곳에서는 보관을 거절하기도 하기에 숙식에 제한이 따릅니다. 그리고 우천시 비가 내린 도로를 달릴때 미끄러움으로 사고의 발생확률을 높이기 때문에 이동에 제한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험 요소를 가졌음에도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편안하게 여행할수있는 매리트는 큰편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전거여행에 대해 착각하고 있는 부분인데 자전거가 있기에 더 많은 짐을 소지하고 여행 할수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런 짐들은 차후 굉장한 부담으로 다가 옵니다. 섬세한 자전거 조작이 힘들어질뿐아니라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배가 시킴으로써 전복의 위험이 높고 오르막길에선 그 무게가 이동을 불가능하게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여행시는 항상 짐을 최소한으로 줄여야합니다.

이렇듯 도보든 자전거든 여행의 묘미는 이곳저곳에 텐트를 치고 비박을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며 이야기도 하고 도움도 받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여행준비하는 분들의 건투를 빕니다~ 저도 다가오는 도보여행의 적기인 가을에 또 여행을 떠나볼까합니다.
다들 오늘 하루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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