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X5 커버 분해하는 방법과 BL-T30 배터리 자가 수리 및 교체하기
오늘은 추억의 LG 스마트폰 X5 분해하는 방법과 배터리를 자가 교체 하는 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아버지께서 서브 폰으로 애용하시던 이제 추억이 되어버린 LG X5가 결국 고질적 문제로 거론되던 배터리 부풀어 오름현상으로 배터리 교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사업을 접은 LG전자가 내놓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당시 어르신들에게 많이 팔린 제품 중 하나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어르신들에게 저렴하게 팔리고 있다고 하니 스테디셀러쯤 됩니다. 과한 기능도 없지만 그렇다고 쓸모없는 성능도 아닙니다. 아주 필수적인 성능만으로 쾌적한 사용 환경을 지닌 준수한 스마트 폰입니다. 이글을 쓰게된 이유도 바로 여전히 이 스마트폰을 쓰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시기 때문에 여전히 사용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입니다. X5의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8년전 폰이지만 어르신들이 인터넷 서핑을 하시거나 유튜브 시청하시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실용적인 폰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LG X5가 가진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배터리 부품 현상으로 기판과 액정을 손상시키는 증상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해 버린 상태로 이걸 수리센터에 가도 수리가 쉽지 않습니다.
여전히 수리 서비를 해주긴 하지만 부품이 단종된 제품이라 재고가 없다면 언제 수리가 될지 알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기에 번거롭게 수리센터를 가느니 배터리를 구입해서 자가 수리 하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LG X5제품의 배터리 넘버를 맞게 구입해야하기에 검색해 보니 BL-T30 배터리더군요. 쿠팡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에서 배송 포함 16,000원에 구입했습니다. 특송이나 국내 배송으로 구입 시 3만원 정도 하더군요. 하지만 서브 폰으로 쓰는 용도라 급할 게 없는 수리이다 보니 저렴한 대신 중국 선박 배송으로 24일쯤 기다려서 배송받았습니다.
배송 온 박스를 열어보면 배터리와 각종 수리 도구가 같이 옵니다. 하지만 솔직히 드라이버 이외엔 다 그냥 쓰레기 입니다. 헤라 주걱들이 투박하기도 하고 쉽게 다 부서집니다. 그냥 철로 된 견고하고 얇은 철자를 이용하거나 다른 얇은 금속 도구를 사용하시는 게 속편 합니다.
참고로 이런 배터리 부품 증상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관계로 아버지께서 더 이상 충전하거나 사용할 수 없도록 완전 방전 시킨 후 제가 압수해서 보관했습니다. 보통 어르신들은 이게 부풀어도 별상관 않으시고 계속 사용하시는데 절대 그냥 방치하고 계속 충전해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시켜 드려야 합니다. 이거 진심 위험합니다. 저도 우연히 보니 아버지께서 저상태의 폰을 아무 말씀도 안 하시고 계속 쓰고 계셨더라고 요..... 제가 불효자입니다. 이런 것도 신경 못쓰다니....
일단 배터를 갈기 위해서는 뒷면 커버를 분리해야 합니다. 근데 이 폰은 얼마나 튼튼하게 만들었는지 나사 하나도 없이 단순 조립식으로 결합해 놓은 커버가 진심 엄청나게 견고하게 결합돼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동안 여러 폰을 분해해봤지만 이건 정말 엄청 견고 하더군요. 아래 그림에 분리된 커버가장자리 테두리를 따라 돌기 형태로 걸쇠처럼 돌출된 부위들이 본체뒷면 구멍마다 훅 방식으로 결합 되는 방식입니다. 후크 방식이니 어떤 방식으로 열어야 할지 감이 오실 겁니다.
아래 사진처럼 배터리가 부풀면서 이미 본체와 뒷 커버가 벌어져 있기에 그 틈 사이로 헤라를 넣어 힘을 줘서 당기듯 들어 올려 줍니다. 솔직히 이게 말이 쉽지 그렇게 잘 안됩니다. 어느 정도 스크레치는 감수하고 벌려줘야 합니다. 그리고 위 사진을 참고해서 각 후크 돌출 부위를 기억하시고 해당 부위로 헤라를 밀어 준후 후크가 있을 법한 위치에서 하나씩 들어서 분리를 시켜 주는 식으로 한바퀴 쭉 돌아가며 분리해 줘야합니다. 근데 너무 겁먹지 말고 어느 정도 강하게 들어줘야 분리됩니다.
뒷커버 재질이 매우 일반 플라스틱이 아니라 마치 배관용 PVC처럼 탄력이 좋고 질기고 잘 휘어지는 재질이라 웬만해선 잘 부서지거나 깨지거나 그러지 않으니 용기 내셔서 쭉쭉 열어주세요. 사실 저도 이거 혹시 뒤쪽 커버 깨질까 봐 겁나서 살살하다가 한 시간 정도 쩔쩔맸습니다. 근데 그렇게 겁낼 건 아니더라고요.
일단 뒤커버를 힘들게 여시고 나면 엄청나게 배가 불러와 있는 배터리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건 시작입니다. 웃긴 게 이 상태로 배터리를 분리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진짜 옛날 배터리 교체식 폰으로 제작 안 하고 왜 이런 식으로 만드는지 정말 화가 나는 건 폰 분리 할 때마다 느끼는 어쩔 수 없는 감정입니다. 이 x5폰은 특이한게 여기서 다시 저 검은 커버를 하나 더 분리해줘야 배터리를 분리할수 있더군요... 무슨 배터리 하나 교체하는데 커버를 두개나 열어야하는지...누가 설계했는지 참 대단합니다. 자가 수리 못하도록 일부러 이런 식으로 만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단 두 번째 커버를 분리하기에 앞서 각 부위에 있는 나사 11개를 모두 풀어줍니다. 나사가 작으니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이 나사를 풀고 나서 다시 앞판과 사이에 헤라를 삽입해서 동일한 방식으로 후크식으로 체결된 커버를 들어 올려 분리해 줍니다. 첫 커버도 힘들지만 첫커버는 그래도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면서 틈이라도 있어 쉽게 분리한 편입니다. 두 번째 커버는 틈이 아예 없는 상태에서 강제로 헤라를 결합 부위에 강제로 삽입해서 벌리다 보니 케이스가 살짝 갈려 나가듯 틈에 스크레치가 나더라구요.... 하지만 서브폰이니..너무 예민하게 생각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온갖 고난을 거쳐 마지막 두 번째 커버가 분리 되면 다끝난겁니다. 두 번째 커버를 열때는 주의해야할것이 헤라를 너무 깊숙히 넣고 들어 올려선 안된다는 점입니다. 사진에서 보듯 두번째 커버는 배터리와 기판과 각 소자들 바로 위에 덮여 있다 보니 너무 깊숙이 찔러 넣어서 지렛대 방식으로 들어 올리다가는 기판을 건드리거나 배터리를 찌를 수 있으니 너무 날카로운 걸로 틈을 벌리려 해선 안된답니다.
아무튼 이 부분만 주의하시고 힘을 줘서 들어 올리세요. 한 곳만 들어 올려지면 나머지는 오징어 껍질 벗기듯 한번 쑥 잡아당기면 두두두 하는 소리와 함께 감자 딸려 나오듯 열릴 겁니다. 그렇다고 있는 힘껏 우악스럽게 열진 마시고요. 살살 달래가며 힘을 주세요...솔직히 제가 적어 놓고도 이게 무슨 앞뒤 안맞는 멍멍이 소린가 싶긴 합니다. 근데 이건 직접 해봐야 감이 옵니다. 뭐 한번 해보면 이런 감이 구나 하겠지만 두번 이 커버들을 열일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두 번째 커버를 여신 후 배터리와 연결된 단자를 분리해 줍니다. 이때는 금속이 아닌 플라스틱 같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얇은 걸 이용하세요. 전기 단자기 때문에 금속 재질로 들다가는 쇼트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연결 단자를 분리하셨다면 이후 기존 배터리의 고정 테이프를 살살 잡아 당겨가며 치즈 피자 늘기듯 드라이버나 연필에 감아가며 뜯어 내세요. 손 감각이 좋으시면 손으로 살살 당기며 하셔도 되고 손 감각이 잼병이다 하시면 집게를 이용해 천천히 감아서 당겨내시면 수월합니다.
이후 구입한 배터리와 함께 온 새 고정 테이프를 다시 핸드폰 바닥에 깔고 새 배터리를 붙여주신 후 분리하신 역순으로 차근차근 조립하시면 됩니다. 너무 겁먹지 마시고 천천히 시간을 투자해서 블로그 글을 꼼꼼히 한 번만 읽어해 보시면 쉽게 되실 겁니다. 주의할 점은 빨간 글씨로 적어 뒀으니 그 부분만 유의하시면 큰 문제없으실 겁니다. 그리고 분리한 부풀어 오른 배터리는 그냥 버리지 마시고 반드시 방전을 시키신 후 아파트 단지마다 별도로 모으는 배터리 분리 수거함에 넣어주시거나 동사무소에 비치된 별도 배터리 수거함이 버리세요. 그리고 왠만하면 배터리교체 하기 하루전 미리 폰 배터리를 완전 방전 시켜 두시길 권해드립니다. 충전되어 있는 상태로 분리하다 혹시 날카로운 것에 배터리가 손상되면 열폭주 현상 일어나니까요...항상 안전이 제일입니다.
어떤 블로그 글 보면 스마트폰 배터리는 분리 배출전 소금물에 넣어 방전시키라고 하던데 솔직히 번거로우니 그냥 배터리 분리 하루 전에 미리 방전시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 행복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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