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만 아는 맛있는 꿀 수박 고르는 과학적 10가지 비밀 공개

전문가만 아는 맛있는 꿀 수박 고르는 과학적 10가지 비밀 공개

맛있는 꿀수박 고르는 과학적 비법

올해도 어김없이 더운 여름이 될 거라고 합니다. 무더운 여름이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수박입니다. 하지만 요즘 이상기후로 인해 과일가격이 천정부지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박 역시 예년엔 금값이었죠. 그런 수박을 큰맘 먹고 사 먹는데 제대로 익지 않은 맛없는 수박을 고르면 참 난감한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올해 완벽한 꿀수박을 고를 수 있는 비법을 알려 드리고 자합니다.

 

 

1. 수박 배꼽이 작은 수박을 고르자.

• 수박 배꼽 부분은 수박 꽃이 있던 자리입니다. 이 배꼽 부분이 크다는 건 수박이 수정되기 전 비정상적으로 양분이 과다하게 공급되어 꽃대가 굵어졌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로 인해 꽃대의 심지 역시 기형적으로 발달해 있을 수 있기에 차후 수박을 수확해 보면 배꼽 부분에서부터 길게 흰 심지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경우 껍질도 비정상적으로 발달해 껍질 두께가 두꺼울 가능성도 커집니다. 과육으로 가야 할 영양분이 껍질의 생장에 많이 가다 보니 과육이 덜 달수 밖에 없습니다. ( 보통 배꼽이 큰 수박을 은어로  숫수박,  배꼽이 작은 수박을 암수박이라고도 부릅니다.)

 

 

2. 색이 짙고 줄무늬가 굵고 실금이 많아야 함( 누런 수박 피하기)

• 모든 식물이 그렇듯 광합성을 많이 한 식물일수록 색이 짙고 검은 녹색을 띄게 됩니다. 수박 역시 흑색에 가까운 녹색을 띨수록 충분히 많은 광합성을 한 수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검고 굵은 선명한 줄무늬가 많을수록 꿀벌이 수분을 그만큼 많이 한 수박이라고 하니 더 좋은 유전자를 받아 성공적으로 수정을 했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러니 더 좋은 과육으로 성장했을 확률도 높습니다. 

 

 

3. 수박 겉에 하얀 가루(당밀)가 보이는 게 좋음

• 수박의 겉면에 당밀이라 부르는 하얀 분가루가 뭍어 나온 수박이 좋은 수박입니다. 수박 내부의  고당도 성분이 껍질까지 겉으로 밀려 나온 것으로 것이기에  그만큼 수박 과육은 많고 껍질은 얇을 확률이 높습니다.

 

 

4. 모양이 이뻐야 좋은 수박 (둥근 모양)

• 수박의 모양이 둥근 축구공 모양으로  되도록 대칭으로 생겨야 맛이 좋습니다. 모양이 조롱박 모양이거나 비대칭적으로 생긴 못난이 수박은 수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발육이 불균형을 이룬 상태로 자랐기에 과육 역시 골고루 익지 않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구형으로 대칭으로 자랐다는 것 자체가 과육의 모든 부분이 골고루 당도가 올라오도록  균형 있게 자란 증거입니다. 

 

 

5. 두드렸을때 맑은 통통 튀는 소리가 나야 좋음

• 잘 익은 좋은 수박은 맑은 톤의  ‘통통통’ 하는 소리가 나고 덜 익은 수박은 둔탁한 '퍽퍽퍽 ' 혹은 너무 가벼운 '깡깡깡' 하는 소리가 납니다. 소리로 판단할 수 있는 이유는 소리의 높낮이를 나타내는 '주파수'와  소리의 강약을 나타내는 ‘데시벨'(dB)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수박을 두드렸을 때 ‘통통통’하는 소리가 크게 나되 맑고 높은 장구소리처럼 들려야 합니다. 

 

 

6. 수박 꼭지가 얇게 꼬이면서 꼭지 주변이 움푹 들어 간 것이 좋음

• 수박의 꼭지의 경우 얇으면서 되지 꼬리 처럼 꼬여있는 경우가 좋습니다. 굵고 나무처럼 곧게  일자로 솟은  꼭지는 그만큼 꼭지의 발육이 발달해 있기에 과육 안쪽까지 심이 내려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로 인해 껍질도 두껍게 잘 발달해 있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그리고 수박은 수분이 증발할 때 꼭지 주변부터 수분이 날아가면 꼭지 주변이 마르는 과정에서 움푹 파이게 됩니다. 수분이 많이 날아간 수박은 상대적으로 과육의 당도가 높아지게 되기에 좋은 수박을 고르는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7. 일교차가 큰 지역의 수박이 좋음 

• 모든 야채나 과일의 경우 낮밤의 일교차가 클수록 당도가 올라갑니다. 그 이유는 식물은 낮에 광합성을 통해 모든 에너지를 당으로 만들어 과육 안에 저장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밤이되서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면 식물의 신진대사가 줄어들면서 호흡이 줄어들게 되고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낮에 저장한 에너지를 크게 소비하지 않고 고스란히 저장만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되도록이면 일교차가 큰 지역의 수박을 고르라고 하는 것이죠.

8. 같은 크기면 무거운게 좋음

• 수박을 고르다보면 분명 같은 크기인데 더 무거운 수박이 있습니다.  이건 수박이 당도가 높기 때문에 더 무겁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같은 부피에 물에 설탕을 1kg 넣은 물과 그냥 물이 있다면 어느 쪽이 더 무거운지 생각해 보시면 간단하게 이해 가실 겁니다.  같은 부피임에도 무겁다는 건 그 안에 물 이외에 무언가 더 많이 들어 가있을 확률이 높겠죠? 그게 당분의 무게입니다.

 

9. 노지 수박 보다는 하우스 수박이  일정하고 높은 당도의 맛이 보장됨

• 노지에서보다는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경우의 수박은 일정한 일조량과 수분 흡수가 인위적으로 조절하고 하나의 줄에게 적정 과육수만 키우기에 최상의 환경에서 최고의 당도 높은 수박을 재배할 수 있습니다.  시기에 상관없이 하우스 수박은 노지 수박보다 달수 밖에 없습니다. 대신 가격대는 그만큼 비쌉니다.

10. 비가 많이 내린 직후  수확된  수박은 최대한 피하라...

• 아무리 위에서 말한 모든 조건을 갖춘 완벽한 수박이라고 할지라도 비가 온 후에는 당도가 높은 수박일수록 삼투압 현상으로 땅속에 스며든 빗물을 과육 내로 흠뻑 빨아들이는 현상이 발생하게 됨으로써 수박의 당도가 급격하게 희석돼버립니다. 그러니 비가 온 후 햇빛이 강한 맑은 날씨가 3~4일 이어지지 않는 이상은 수박을 되도록 구매하지 않거나 비가 오기 전 수확된 수박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비 온 후 흡수한 물기를 다시 수박 밖으로 내보 낼만큼 날씨가 한동안 화창한 이후에 구매를 하시면 좋은 수박을 고를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상 좋은 수박을 고르는 10가지 비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올여름 맛있는 수박을 구매하셔서 가족과 즐거운 이야기 꽃을 피우시며 즐거운 여름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