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풍화 3화의 호랑이 그림의 시 구절, 호위백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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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풍화 3화의 호랑이 그림의 시 구절, 호위백수존

by GhostJiN 2024.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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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후의 서예작품 입니다. 왕광양의 시구절
화후의 서예작품 입니다. 왕광양의 시구절

 


虎為百獸尊,

Hǔ wèi bǎi shòu zūn

범은 뭇짐승의 지존이라


誰敢觸其怒,

Shuí gǎn chù qí nù

그 누가 범의 노기를 건드릴까


唯有親子情,

Wéi yǒu qīnzǐ qíng

하나 범에게도 아비의 정은 있으니


一步一回顧 .

Yībù yī huígù

걸음마다 돌아보누나 

 

명나라 초기 재상 왕광양(汪廣洋)이

호랑이 그림에 써넣은 시 '화호(畵虎)' 입니다.

 

대명풍화 3화에 나오는 너무 감동적이고 멋진 시구절이라 기록해 봅니다.

 

 

대명풍화 3화에서는 영락제 주체가 황태자를 그만 두고 싶어하는 장남 주고치와 황태자가 되고 싶어하는 차남 한왕 주고후를 보며 애비처럼 자식들이 골육상잔을 하려는 거냐며  대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장남 주고치는 영락제가 이전에 호랑이 그림에 시를 적어오라고 명했던 족자를 펼치는데 이 호랑이 그림이 그려진 족자에 적혀있는 시구절입니다.

 

엄한 아버지의 숨겨진 부정을 너무 잘 표현한 시구절이죠.  드라마 설정에서는 영락제가 신하로 부터 선물 받은 호랑이 그림을 장남 주고치에게 시를 그림에 넣어서 가져오라고 명을 내립니다. 이에 주고치는 어떤 시를 쓸지 아들 주첨기에게 상의하는데 주첨기는 우연히 만났던 손약미( 후에 효공장황후 : 탕웨이 주연 )가 지어준 시구절을 호랑이 그림에 써 넣게 되죠.

 

하지만 역사적으로 본다면 이 시구절은 명나라 초기 재상인 왕광양이 쓴 시라고 합니다. 드라마 설정상 왕광양의 시를 극적인 효과를 위해 손약미가 쓴것으로 각색한듯 합니다.

 

왕광양의 시와 함께 오늘은 아버저의 깊은 부정을 되새겨 보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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