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일본 축제를? 니지모리 스튜디오 여름축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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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위치한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일본의 전통 거리를 재현해 만든 테마파크입니다. 원래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을 위한 세트장으로 조성되었지만, 현재는 일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 테마 공간으로 바뀌어 일반 관광객에게도 개방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일본의 전통 축제인 ‘마츠리’를 본뜬 여름 이벤트가 열리곤 하는데요. 다이쇼 시대 풍의 거리와 일본식 전통 복장을 입은 체험 프로그램, 사무라이 결투 퍼포먼스, 일본 주류 시음회, 코스프레 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로 일본 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 여름축제가 광복절 연휴 기간에 개최된다는 점입니다. 이를 두고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본인의 SNS를 통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는 “우리 민족에게 매우 의미 있는 시기에 일본 문화를 소비하는 행사가 진행된다는 점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8월 15일은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대한민국의 광복절이며, 단순한 공휴일을 넘어 국가적 자존과 독립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런 날에 일본 문화를 찬양하거나 소비하는 분위기의 행사가 열린다는 것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니지모리 측은 행사 구성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광복절 당일에는 한복을 입고 입장하면 할인 혜택을 주고, 독립선언서 낭독관도 함께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겉보기에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처럼 보이지만, 핵심 쟁점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축제 자체가 일본 문화를 온전히 ‘체험’하고 ‘즐기는’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일정이 광복절과 겹쳐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오락이나 관광 차원에서 일본 문화를 접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날, 그것도 일제 식민지배로 고통받은 수많은 선열들을 기리는 광복절에 일본을 주제로 한 행사를 여는 것이 과연 적절한 선택이었을까요?
역사적 감수성과 상업적 기획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만큼, 더 조심스럽고 진지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광복절에 열리는 일본 문화 축제, 과연 괜찮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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