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스톤 : 가족사진 속에는 장남 리더튼이 처음부터 존재했다.

 

옐로우스톤 : 더튼 가족사진 속에는 장남 리의 모습이 처음부터 존재했다.

 

나도 다르게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버지.

우리는 우리가 보는 방식대로 본단다, 아들아.

 

will wish I saw different. dad.

we see it the way we see it, son.

 

논란이 많은 이야기지만 더튼가의 가족사진에는 유독 장남 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리가 대학을 갔거나 사진을 찍었주고 있었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가족사진에 누구 한 명을 빼고 사진을 찍지 않죠. 혹시 사진을 찍어주느라 함께 찍지 못하더라도 다른 사진 속에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집안 그 어디에도  우리에게 보여지는 가족사진들 속에는 여전히 리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드라마 설정 상 1990대 당시 카메라 촬영 장비에는 타이머 기능이 존재하던 시절이었고 사진을 찍어줄 목장의 일꾼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가족같이 지내던 어린 립도 촬영당시에 있었기에 리가 가족사진에서 빠진 이유로는 적절치 않습니다.

 

더욱이 자녀들 중 가업을 이어받을 장남에 대한 존 더튼의 애착은 그가 죽었을 때 증명이 되었습니다.  아들 중 유일하게 아버지에게 순종적이고 가족에게 헌신적이던 마음 깊고 착한 우직한 리는 왜 가족사진 속에서 사라졌을까요?  왜 불쌍한 리는 가족과 행복한 시절의 기록에서 사라졌을까요?

 

존의 서재 책상위의 사진 속에도  베스방 벽에 걸린 사진 속에도  존의 침실 머리맡에 놓인 사진 속에도 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가 죽고 나서도 존은 리가 그리울 법 하지만 마음이 울적해질 때마다 보는 가족사진 속에는 장남 리의 사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설정이 너무 잔인 하다고 하거나 설정의 오류라고 하거나 제이미 처럼 친자식이 아닌게 아닐까 하는 의혹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처음 말했듯 리는 집안에서 가장 존이 아끼고 믿음직스러워하던 우직하고 성실한 아들이었습니다. 

가족사진 속에 존의 모습도 없다는 걸 생각한다면 존의 분신과도 같은 리는 가족사진을 찍던 모든 순간을 가축을 돌보느라 아버지 존과 함께 초원을 누비고 있었을 겁니다.  

 

가족사진을 함께 찍을 시간조차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바쁜  목장의  고된 일상을 매일 보낸 거라는 반증입니다. 

존 역시 아내 사망 이후  가족사진을 더 이상 찍지 않았지만 존이 없는 그 가족사진을 보면서도 장남 리를 추억할 수 있는 이유는  그 가족사진에서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장남 리와 함께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존에게 그 사진은 리의 떠올릴 수 있는 사진이나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그 사진을 볼 때마다 사진 속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존과 리는 함께 대자연과 싸우며 가축과 목장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며 노력했던 수많은 일들을 떠올릴 수 있기에 더 가슴 찡한 아들을 추억할 수 있는 둘도 없는 소중한 Lee의 사진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보이는 것만 느끼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것들에서도 우리는 상대방의 향기와   감촉 그리고 기억까지 모두 느낄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첫 시즌 첫화에 등장과 함께 불꽃처럼 사라진 비운의 캐릭터 장남 리 더튼이 그래서 더 가슴 아린 애착 가는 캐릭터가 아닐까 합니다. 깊은 여운을 남긴 몇 안 되는 옐로스톤 인물 중 한 명입니다.

 

리 더튼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보시려면 아래링크를 클릭하시면 더 많은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옐로우스톤 인물 : 리 더튼(Lee Dutton) 더튼 가문의 비운의 장남 한 줌 흙이 되다.

 

이상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아버지를 존경하고 순종하던 선한 리의 슬프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마칩니다. 

 

PS. 시즌2 7화에 보면  아버지 존과 아들 리가 함께 찍은 로데오 우승 버클 메달을 들고 있는 사진이 본채 옆 오두막집에 나옵니다. 아마 리가 이 오두막에서 지냈던거 같습니다. 리의 사진외에도 리의 옷도 모두 이곳에 있으니까요.가족단체 사진은 아니지만  오붓하게 아버지와 단둘이 찍은 긴념 사진. 얼마나 존이 첫째 아들 리를 듬직해 했는지 알수있어 더 마음이 짠해지더군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