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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즐기기/옐로우스톤 이야기

옐로우스톤 인물 : 제이미 더튼(Jamie Dutton) 난 단지 사랑받고 싶을 뿐.

by GhostJiN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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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스톤 인물 :  제이미 더튼(Jamie Dutton) 난 단지 사랑받고 싶을 뿐.

 

오늘은 제이미 더튼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젤 처음 이 드라마를 접하면 가족사진에서 일단 의문을 던지게 됩니다. 왜 가족사진에 자녀가 한 명 부족하지? 그 의문의 시작은 결국 제이미가 친자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자연스럽게 낳게 됩니다.  금발 머리  부모님 아래 유일하게 검은 머리 제이미....

 

유심히 드라마를 본 분들은 이 가족사진으로 시작된 의문이 엉뚱하게도 사진 밖 리(Lee)의 존재가 아닌  가족사진 안에 당당히 자리한 제이미(Jamie)에 관한 의혹으로 점철됩니다. 가족 중 유독 차남으로써 동생 베스에게 대접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그런 베스의 행동을 보는 존의 반응도 전혀 제이미에게 아버지로서의 애정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막내 케이시나 둘째 베스에게 항상 사랑한다. 넌 나의 아들이다. 나의 딸이다. 를 연발하는 존이지만 유독 제이미에겐 그런 말을 하지 않고 제이미를 이해하려 들지 않는 존의 모습을 볼 때면 오히려 제이미가 기죽어 있고 가족의 눈치를 살피느라 자신의 주장을 펼치지 못하는 꼭두각시 같은 모습은 시청자들의 동정심을 불러일으킬 정도입니다. 가끔 제이미가 자신의 주장을 말할 때면 존은 그냥 입 닫고 있으라고 타박할 정도입니다.

 

제이미는 누가봐도 능력 있는 변호사이고 하버드대를 나온 수재이지만 유독 가족들에겐 인정도 받지 못하고 그들  앞에서 주눅 들어합니다. 존은 항상 제이미의 발언을 무시하며 제이미가 목장을 망칠 것처럼 그를 신임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제이미는 존이 원하는 모든 것을 실행합니다.  이런 독립적이지 못한 모습이 한편으로 답답하기도 합니다.

 

드라마 시즌3 이후 제이미의 출생의 사연이 나옵니다. 그리고 왜 존과 베스가 제이미를 그를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는지 이유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초반 시즌 1과  2에서 생겼던 의혹에 대해 제이미가  존과 에블린의 친자식이 아닌 입양자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제이미 더튼(Jamie Dutton)이 되기 전에 그의 본래 이름은 마이클 랜달 (Michael Randall)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그는 친부 개럿(Garrett  Randall) 과 친모 필리스 랜달 (Phyllis Randall) 의 집에서 살았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마약 중독자였고 그의 아버지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하고 있었지만 신통치 않았습니다. 어느 날, 개럿은 제이미가 배가 고파서 크랙 파이프를 빨며 울고 있는 동안 아내는 낯선 남자와 마약을 살 돈을위해 부정을 저지르고 있었고 이에 분노한 개럿은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락의 삶에서 어린 아들 만이라도 구하기 위해 아내를 살해하게 됩니다. 그는 살인죄로 30년 이상을 감옥에서 보냈고 제이미는 이때 존 더튼(John Dutton) 과 에블린 더튼(Evelyn Dutton) 에 의해 입양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입양자이기에 더튼가에서 사랑 받지 못한 게 아니었습니다. 더 충격적인 이유... 특히 베스에게 저주에 가까운 미움을 받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10대 때 어린 동생 베스( Bethany)가 립과의 사이에서 임신을 하자 두려움에 오빠 제이미에게 부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베스는 여전히 삐뚤어진 모습이지만 제이미를 그 당시만 해도 오빠로서 믿고 의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런 제이미도 동생을 비밀을 지키고 돕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낙태를 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정부에서 관리하던 원주민 보호구역의 낙태 클리닉에 데려가게 됩니다. 당시 클리닉 센터에 근무하던 엘렌은 이곳은 정부 정책상 낙태만 하는 곳이 아니며 낙태와 동시에 불임 시술까지 하는 곳이니 백인들이 낙태할 수 있는 다운타운의 안전한 곳을 권하지만 제이미는 자신의 신분증을 내밀며 이 지방에서 너무도 유명한 더튼가의 일이기에 금방 소문이 날 것이라고 말하며 원주민 클리닉 센터에서 시술을 해야 한다고 강변합니다. 그리고는 베스의 동의조차 묻지 않고 낙태와 동시에 불임 관련 자궁절제 수술을 받는다는 사실을 숨긴 채 베스를 클리닉 센터 안으로 데려가죠...

 

제이미는 그날 두려움에 떨던  동생 베스를 도와 임신 사실을 은폐하는 데 도움을 주었지만  그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주도하던 원주민 산하제한 정책에 따라 운영되던 원주민 여성 강제 불임 수술 클리닉에 동생을 데려가서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출산 능력까지 상실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완전히 상충되는 결과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는 이후 목장에 도움이 되기 위한 변호사가 되라는 존의 권유에 따라 하버드 로스쿨에 진학하면서 법학 학위를 받기위해  실의에 빠진 베스를 남겨둔 채 자신의 밝은 미래를 꿈꾸며 집을 떠나 버립니다.

 

이러한 되돌릴수 없는 과거의 사건들로 인해 그가 베스에게 더욱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베스와 제이미가 말하지 않지만 제이미가 베스에게 뭔가 용서받지 못할 짓을 했다는 걸 은연중 존도 알고 있었기에 존으로부터도 사랑을 받지 못합니다. 그리고 제이미는 그 당시 죄책감으로 늦은 나이에도 연애는커녕 결혼 조차 하지 않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런 과거의 원죄를 가진 상태에서 최근에는 주법무부 장관이 되겠다며 존을 배신하는 인터뷰까지 강행했으니 더욱 제이미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 존은 입양자가 아니지만 립을 자식같이 존중하고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에 존이 친자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제이미를 밀어내는 게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제이미란 인물은 단순해 보이면서도 복잡합니다. 가족을 위하는 행동을 하면서도 가족에게 피해를 주며 죄의식을 느끼면서도 자신의 욕구에 목말라하고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습니다. 약한듯 보이면서도 강한 집념을 드러내고 모든 면에서 혼란스럽과 과정과 결말이 상충되는 복잡한 캐릭터입니다. 어린 시절에도 분명 동생을 돕고자 하는 생각으로 했고 가족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동생의 낙태와 불임시술을 강행했다고 보이긴 합니다만 아무리 어려서 잘 몰랐다지만 하버드대를 갈 정도의 영민하고 지성을 가진 제이미가 자신의 동생의 미래를 모두 망칠 수도 있는 이런 행위의 파장을 모를리가 없었을 텐데 독단적으로 결정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베스에게 진실을 숨기면서 까지 수술을 강행합니다. 마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오는 희생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듯한 소시오패스처럼 도덕성 태생적으로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듯한 행동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후 법무부 장관이 되면서도 그는 아버지의 힘이 아닌 그럴 상황이 되었기에 자신이 주법무부 장관이 된 거라며 의미 심장한 말을 내뱉기도 합니다. 또한 가축협회장 재임 시 발생한 라이브스탁 에이전트 요원의 살인 행위를 덮으면서도 치밀하고 사악한 방법으로 사건을 은폐시키고 더 나아가 교묘하게 그 모든 범죄를 자신의 명성을 높이는데 이용해 버립니다.

 

왜 제이미는 이토록 다중적인 면모를 가질수 밖에 없었을까요?  그건 어린 시절부터 너무 영민했던 제이미는 어렴풋이 생물학적으로 자신과 다른 가족들을 보며 스스로 이 가족의 일원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막연히 두려운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실제 다른 자식들과 차이가 나는 미묘한 대우를 스스로 느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존 역시 아내가 간절히 바랐기에 제이미를 입양한 거지 존 스스로 원해서 입양한 게 아니라는 걸 대화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이미를 아들처럼 대할 뿐 부정을 가지고 있진 않았으니 제이미도 분명 눈치채고 있었을 겁니다.. 가족에게 사랑받거나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을 넘기 위해 남들의 평판에 더 목말라하고 더 많은 권력을 얻고자 했는지 모릅니다. 그 방법으로 정치를 통해 힘을 얻고 그 힘을 수단 방법 안 가리고 지지자들을 위해 씀으로써 자신 주변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집착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한편으론 어리석고 사악하지만 고독하고 슬픈 캐릭터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키워준 부모의 정이 낳아준 부모의 정보다 깊다고 하던가요?  주법무부장관직을 수행하기 위해 가족관계 서류를 검증하면서 알게된 입양아란 사실에 분노한 제이미가 존을 비난하지만 존은 자신이 부정을 쏟지는 않았다고 느낄 순 있지만 제이미가  가질 수 없었을 모든 것을 해주려 했으며 누가 뭐라 해도 자신은 제이미를 아들이라 부를 자격이 있음을 말해 줍니다. 제이미가 자신을 뭐라고 부르던 상관없이 자신은 제이미를 아들이라 부를 것이라고 말입니다.  마음만은 여전히 십 대인 듯 젊지만 오랜 긴 세월 늙고 지쳐 아버지로서의 노세해가는 자신의 현실을 말해주며 가슴 깊이 새겨진 키워준 부모로서의 마음을 전달해 줍니다. 자신은 엄마라고 불려지는 암소와 달리 무슨 짓을 해도 아빠라고 불려지지 않는 그냥 한 마리의 황소일 뿐이지만 그러함에도 넌 내 아들이라고 말해줍니다.  제이미도 존의 이 말이 어떤 의미인지 깨닫습니다. 아마 존이 제이미의 공직 진출을 막아선 이유도 공직자의 특성상 신분 조사과정에서 입양된 사실을 알고 상처를 받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막았던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진정한 부모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는 장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해피앤딩을로 끝나지는 않습니다. 제이미는 친부를 만남으로 인해 자신의 본성에 눈뜨고 옐로우스톤 목장이라는 거대한 제국의 왕좌를 쟁취하려는 야망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때문입니다. 이후 내용은 정말 흥미 진진하니 즐거운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제이미에 대해 이야기해 봤습니다.

 

 

넌 언제 변호사 처럼 생각할지 배워야 해.

이해하겠니?

또한 언제 지주처럼 생각할지도 말이다.

 

YOU GOT TO LEARN WHEN TO THINK LIKE A LAWYER, 

YOU UNDERSTAND? 

AND WHEN TO THINK LIKE A LAND OWNER.
—John Dutton III.

 

 

제임스 마이클 더튼 James Michael Dutton (일명 Jamie) 은 Yellowstone 의 주인공 이자 John Dutton 과 Evelyn Dutton 의 입양된 아들입니다.

 

별칭

제이미 (Jamie)
마이클 랜달( Michael Randall )

 

친척

소속

  • 옐로스톤 더튼 목장
  • 더튼 가족

직업

  • 변호사
  • 정치가
  • 목장일꾼 (어린시절)
  • 전 가축협회 위원장
  • 몬타나주 법무장관

출연자

 

웨스 벤틀리 Wes Bentley

  • 생일9월 4, 1978 (45 years old)
  • 출생지Jonesboro, Arkansas, USA
  • 아메리칸 뷰티(1999)에서 리키 피츠 역과 헝거 게임(2012)에서 세네카 크레인 역으로 유명한 미국 영화 배우입니다.

< 그외 작품 >

  • 블레이드 러너: 블랙 로터스 Niander Wallace Jr. 
  •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Erik 역
  • 피터와 드래곤 Jack 
  • 인터스텔라 Doyle 역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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