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과달라하라 추천 관광지 1편 : 도시의 심장 과달라하라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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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과달라하라 추천 관광지 1편 : 도시의 심장 과달라하라 대성당

by GhostJiN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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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과달라하라 추천 관광지 1편 : 도시의 심장 과달라하라 대성당

 

최근 멕시코 대선과 총선 관련 총격테러나 남미카르텔과 정부의 무력 충돌등의  이미지로 멕시코에 대한 불안한 인식이 많다. 하지만 멕시코의 외곽지역이나 소도시가 아닌 대도시의 번화한 지역들의 치안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그리고 멕시코는 매년 4000만 명의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찾는 관광의 성지로 이탈리아 다음가는 관광대국이 멕시코입니다. 

 

이런 멕시코에서도 현재 가장  급성장하고있는 젊은 도시들 중 하나가 바로 과달라하라입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떠나는 방법은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떠나 11시간을 비행해서 로스앤젤레스에 도착 후 다시 3시간 20분을 날아서 과달라하라에 도착하면 된다.

 

 

과달라하라(Guadalajara)는 높은 산맥에 둘러싸여 있고, 해발 1,567m의 고원에 위치하며 기후가 쾌적하고들 하지만 실제 과달라하라는 멕시코에서 과나후아토 다음으로 가장 더운 지역으로 유명하다. 그러니 선크림은 필수다.  또한 고원지대라고 해도 해가진 밤에도 그렇게 선선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서 얇은 긴팔 겉옷 보다는 반팔이 필수다.

 

그리고 수도 멕시코시티 다음가는  제2의 도시라고 불리듯이 인구 약 540만명 (2023년 기준)의 큰 도시다. 멕시코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 때문에 멕시코에 도착해서 여행을 하다 보면 마치 유럽의 스페인 거리에 온듯한 느낌을 주는 건물들이 많다. 

 

역사적으로 과달라하라는  1531년 스페인 식민지 개척자가 건설한 도시로 이 과달라하라라는 이름 조차도 스페인 정복자의 고향이름을 그대로 따서 지은 거라고 한다. 1542년 당시 스페인 황제를 겸했던 신성 로마 제국의 카를 5세의 인가를 받아 정식으로 도시로 건설되었다. 당시 세계로 뻗어 나가던 스페인이 남미의 식민지 정책의  중심지로 삼으면서 급속하게 발전하였고, 멕시코 독립운동의 중요한 거점이었고 독립 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지 이기도 했다. 

 

20세기 중반 이후 과달라하라는 각종 공업이 발달하면서 공업 중심지로 크게 성장했다.  최근에는 멕시코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정보통신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관광업 또한 과달라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과달라하라에서는 식민지 시대의 대성당과 총독 관저 등의 옛 건물이 트랜드 마크로 인기가 있으며, 기후가 좋아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과달라하라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은 두말 할것도 없이  역사지구 안에 있는 고딕 양식의 두 개의 쌍둥이 첨탑을 갖춘 과달라하라 대성당(Guadalajara Cathedral)이다.  이 도시는 마치 웅장한 과달라하라 대성당을 중심으로 형성된것처럼 대성당은 도시의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도시의 어디에 있더라도 조금만 높은 건물에 오르면 이 과달라하라 대성당의 뾰족한 두 개의 황금빛 첨탑을 볼 수 있고 미사를 알리는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과달라하라의 심장과도 같은 이 대성당에는 소수의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장소에 보물급 성물이 있는데, 아쉽지만 일반인은 관람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발길을 돌려 과달라하라 대교구의 추기경과 대주교의 유해가 안치된 지하 묘소에는 일반인도 들어갈 수 있기에 경건한 마음으로 그들의 삶을 기리며 관람을 할 수 있다. 

 

 

여느 대성당들 처럼 들어서자 말자 웅장하면서 인간을 압도할만한 경건함을 느끼게 하는 화려하지만 절제되어 있는 건축양식으로 꾸며진 구조물들과 수많은 예술작품들로 장식되어 있는 내부를 마주 할수 있다. 이곳에는 유독 관람객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이 있는데  밀랍으로 방부 처리된  산타 이노센시아(Santa Inocencia)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곳이다. 우리에게는 유명 예능 방송 프로그램이였던 '놀라운 TV서프라이즈' 783회에서 갑자기 눈을 뜬 미라라는 주제로 소개된 적이 있다. 이곳 설명문에는 초기 가톨릭교회의 박해 당시 최초로 순교한 로마의 처녀라고 적혀있다.  가톨릭교회에는 신비한 현상이나 과학적으로 이해가 힘든 성물들이 많은데 이 역시 지구 반대편에서 수백 년도 전에 사망한 그녀의 유해가 어떻게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대서양을 건너 이곳까지 와있느냐는 의문이 든다.

 

 

이런 유서 깊고 성스러운  대성당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수많은 화재와 지진으로 여러 차례 무너지고 다시 복구되고 보수되기를 반복한 비운의 역사도 간직하고 있다.

 

식민지 시대 초기에 과달라하라 대성당이 건축 되었지만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1574년 주변에서 억새를 태우던 작은 불씨가 지붕에 옮겨 붙으면서 시작된 화재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 피해를 복구하는데 무려 44년의 시간과 천문학적 비용을 들였고 1618년에 겨우 복원을 마쳤다.

 

하지만 , 정확히 200년 후인 1818년 큰지진으로 첨탑과 건물 중심 돔이 무너져 내리는 대파를 겪으며 다시 한번 대규모 복원 공사를 진행했지만 부실공사였는지 1849년 보수했던 부분이 또다시 무너져 내려 다시 재복구 공사를 했다. 이후에도 크고 작은 지진으로 여러 차례 피해와 복구를 반복했으나, 북쪽 첨탑은 완벽하게 복구를 하지 못하고 현재도 약간 기울어져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과달라하라 대성당은  여전히 중후하면서도 경건한 아름다움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과달라하라 대성당은 나서면 도로변에 고풍스러운 멋진 마차들이 줄을서서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실제 말들이 끄는 마차부터 현대적인 자동차형으로 제작된 말없이 달릴 수 있는 관람차까지 있으니 골라타는 재미도 있다. 이 관람용 마차를 타면 과달라하라 역사지구를 편하게 앉아서 전체적으로 한 바퀴  돌아볼 수도 있다. 이곳이 관람차와 마차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이니 관람마차를 한번 타보고 싶다면 이곳에서 타자.

 

 

과달라하라는 멕시코에서도 상당히 치안에서 안전한 곳이고 도심 곳곳에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어 주변에서 관광지나 큰 도로변에서 경찰을 쉽게 볼수있지만 그래도 남미 국가답게 소매치기들이 꽤 있는 편이니 소지품을 항상 안전하게 보관하시는 걸 잊지 마세요.  그리고 과달라하라 도심은 큰 광장이나 관광지들을 조금만 벗어나도 일반 주거지역들이기에 되도록이면 해가 지면 외출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외출을 하더라도 짧게 볼일만 보시고 큰 대로변을 벗어나서 골목 안으로는 들어가지는 마세요. 가끔 가로 등불에 비친 이국적인 골목 건물들의 아름다움을 여행 기록으로 남기려고 골목 안으로 가시는 분들도 더러있는데 위험해요...

 

오늘은 과달라하라의 트래이드 마크인 과달라하라 대성당과 역사지구를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관람용 자동차와 관람용 마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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