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부모의 표상,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
최고의 국민적 스포츠 영웅하면 손흥민을 으뜸으로 뽑는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동만 한 사회성 부족한 스포츠 선수들이 가지지 못한다고 통념적으로 여기던 완벽한 인성과 부드러운 리더십까지 모두 갖춘 손흥민 이기에 우리 사회는 더욱 그에게 열광했다. 그리고 이런 손흥민을 있게 한 장본인이 바로 그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기에 우리는 손웅정 감독을 참부모라 말하고 그의 교육법을 배우고자 열광했다.
하지만 최근 국민 언니이자 세계적 골프 여제인 박세리 아버지의 사기 논란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또하나의 국민영웅 손흥민의 아버지에게 논란이 일고 있어 마음이 착잡하기까지 하다.
최근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 'SON축구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손웅정 감독과 코치진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되면서 우리 사회는 또한번 큰 충격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직 사건 초기 상황이고 거의 알려진 바가 없기에 이런 글을 적는 것도 매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기에 전반적인 뉴스 자료로 전해진 사건의 발단과 경과 그리고 손웅정과 피해 아동 측이 주장하는 바를 가감 없이 객관적 사실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사건의 발단
사건은 올해 3월 19일 피해 아동 측이 고소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동 측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A 코치가 C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경찰 조사에서는 "패배했다는 이유로 A 코치로부터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고,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또한,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 동안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손 감독으로부터 욕설을 들었고, 기본기 훈련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B 코치에게 엉덩이와 종아리를 맞거나, 구레나룻을 잡아당기거나 머리 부위를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웅정 감독의 입장
손웅정 감독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장문을 통해 "아카데미 훈련 도중 거친 표현과 체력 훈련 중 이뤄진 체벌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고소인의 주장 중 진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반박하며,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손 감독은 사건 발생 후 고소인 측과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고소인 측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소인 측은 "분노의 표현으로 감정적으로 이야기한 것일 뿐 진지하고 구체적인 합의금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피해 아동 측의 반박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자식이 맞았다는 데 실망감이 컸고, 아들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생각하면 화가 나서, 이런 사례가 더는 나오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피해 아동 측은 손 감독의 입장문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피해 아동의 변호를 맡은 류재율 변호사는 "가해자 측이 본인들의 행동을 미화하고 피해자 측을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는 2차 가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손 감독이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았으며, 변호사를 통해 처벌불원서 작성, 언론 제보 금지, 축구협회에 징계 요청 금지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적 대응
현재 강원경찰청은 손웅정 감독과 코치 2명을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입니다. 손 감독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 감독은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하며,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훈련에 몰입할 수 있도록 또 다른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손웅정 감독의 양육철학
손웅정 감독은 그의 책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에서 자식에게 친구 같은 부모가 되어주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하며, 부모가 자식에게 '안 되는 것은 안 된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여론에서는 이러한 양육 철학은 축구계에서 폭력을 끊어야 한다는 그의 주장과 상반되는 부분이라면서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던 상황이기에,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의 철학이 다시금 조명을 받고 논란을 불러 오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또한 고질적인 스포츠계의 폭력문제에 로이로제를 가진 사회분위기 속에서 이번 사건은 축구계와 학부모들 사이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저 역시 손웅정 감독의 책을 읽고 교육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분이기에 이번 사건의 충격이 이만저만하지 않습니다. 손웅정 감독과 그의 코치진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되면서, 한편에서는 유소년 선수들의 절대적이고 폐쇄적인 교육방식의 문제점과 훈련상 안전과 지도자들의 훈련 방식 자체를 다시금 원점에서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도 합니다. 인터뷰에서도 손 감독은 자신의 훈련 방식이 시대의 변화에 부합하지 않았음을 인정하며, 앞으로는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진실은 수사를 통해 조사되어 공정한 법적 판단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만 우리의 스포츠계에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최고의 스포츠 스타 가족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계속 접하는 게 씁쓸하기도 합니다.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이 우리 유소년 축구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유소년 선수들의 훈련 환경이 어떻게 개선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교육방식이 정말 옳은지도 우리는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과거 우리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우리 교육의 질과 환경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고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의 위상과 인권 역시 과거와 비할 바 없이 엄청나게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의 예의 범적이나 인성 자체와 교육의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는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분명 더 좋은 환경이라면 더 좋은 결과도 나와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과거보다 우리 학생들의 모습은 더 나빠진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의 문제로 치부하거나 시대가 변했기에 구세대와 신세대의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와 인식차로 그렇게 보일 뿐이라고도 하지만 정말 우리 교육이 현재 바로 가고 있는 건지 이제 구세대의 교육방식과 현세대의 교육방식 양쪽에서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이 뭔지 심각하게 고민해 볼 때가 아닌가 합니다.
분명 위력을 실은 폭력이든 언어 폭력이든 어떤 경우에도 상대에게 행하는폭력은 정당화되어선 안 되겠지만 이것을 뺀 우리 교육은 뭔가 불안하고 뭔가 빠진 듯한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순 없습니다. 폭력이 빠진 자리를 채울 뭔가가 분명 필요한 게 맞는데 이 빠진 퍼지에 맞는 조각이 무엇인지 우리 사회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자로서 체벌대신 우리의 소중한 꿈나무인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워나갈 수 있는 뭔가를 우리 교육사회가 하루빨리 찾아내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이 양측간 오해가 있다면 오해를 풀고 사과할 것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면서 원만히 잘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한사람의 가르치고 올바른 길로 가도록 가르친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정답을 알 수 없는 길에서 과거의 제도로 배운 것과 자신이 느낀 것과 삶에서 스스로 익힌 것들을 모두 버무려 최고의 선택을 하겠지만 이게 정답이라 누구도 말할 수 없는 것이고 그 결과도 천차만별로 나오기에.... 교육현장에서 이런 고충을 겪으며 매 순간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교육을 할지 어떻게 하면 이 아이가 더 나은 삶을 살도록 그가 성공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으로 성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수많은 진정한 교육자 분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 연예매체 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범죄도시4, 드라마 카지노 세계관을 품은 화끈한 천만관객 영화 (61) | 2024.07.03 |
---|---|
참부모의 모범이던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로 위상 무너지나... (79) | 2024.06.26 |
구하라 금고 도난 미제사건 밝혀진 청부업자 몽타주와 사건 진실 재조명 (46) | 2024.06.24 |
2024년 전반기 볼만한 한국 드라마 추천 : 간단 스토리 및 관람 포인트 (3) | 2024.06.21 |
더튼 가계도 최종 통합본 미드 옐로우스톤, 1883, 1923 (2024년 6월) (2) | 2024.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