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또 다른 얼굴: 세계를 이끄는 젊은 인재와 기술력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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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또 다른 얼굴: 세계를 이끄는 젊은 인재와 기술력의 중심

by GhostJiN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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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또 다른 얼굴: 세계를 이끄는 젊은 인재와 기술력의 중심

인도 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가난, 혼잡, 그리고 낙후된 이미지. 하지만 이는 인도의 일면일 뿐,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인도의 놀라운 가능성과 성과들이 있습니다. 이제 인도의 숨겨진 면모를 재조명해 보겠습니다.

 

지구상 최고의 인구와 인재의 나라

인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65% 이상이 35세 이하의 젊은 인구로, 이는 인도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입니다. 이 젊은 인구는 인도의 미래를 이끌어 갈 힘이자, 세계적인 기술과 혁신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국가적 차원의 수재를 뛰어 넘어 세계적인 천재들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가 바로 인도이기도 합니다. 한때 한국의 교육의 중심지인 강남에서 인도 19단 암기법과 인도 베다 수학을 너도 나도 배우겠다고 문전 성시를 이루며 한창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 현상의 맥락 중심엔 인도의 끝도 없이 쏟아지는 전세계로 퍼져나가는 인도 천재들에 대한 이야기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의 수많은 천재를 배출하는 특별한 교육법이란것에 열광하는데는 다 그럴 만한 근거가 있는 것이죠.

 

IT 강국 인도

인도는 IT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벵갈루루는 '인도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며, 수많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인도에 연구개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IT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수출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인도 출신의 많은 전문가들이 글로벌 기술 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풍부한 자원과 산업

인도는 풍부한 천연 자원과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도의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농업 국가 중 하나로, 다양한 농산물과 식품을 생산하여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석학들과 교육 시스템

인도는 세계적인 석학들을 배출한 나라입니다.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인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인도는 IIT(Indian Institutes of Technology)와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과 대학들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혁신과 스타트업의 허브

인도는 혁신과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벵갈루루, 뭄바이, 델리와 같은 주요 도시들은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활동하는 혁신의 허브가 되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 또한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강화하여,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계 슈퍼파워 각국 정계로 진출하는 인도계

2022년 10월25일 인도계 겸 힌두교도 리시 수낵이 최초의 비백인계 영국 총리에 공식 취임한건 이미 유명한 일입니다. 같은 날 바다 건너 미국 워싱턴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머니가 인도계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인도 명절 ‘다왈리’를 축하하는 의식을 갖고 “수낵을 환영한다”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죠.


미 백악관과 행정부 요직에도 인도계가 여럿입니다. ‘바이든의 입’으로 꼽히는 비나이 레디 백악관 연설담당 국장, 경제 및 의료 개혁을 주도하는 니라 탠던 백악관 선임 고문, 코로나 시국일때 ‘코로나 차르’로 불리는 아시시자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정관, 공중보건 정책을 총괄하는 비벡 머시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 등도 모두 인도계  관료들입니다.

영국 총리 수낵 내각과 영국 집권 보수당에도 인도계 인재가 많이 포진해 있습니다. 수엘라 브래버먼 내무장관, 그의 전임자 프리티 파텔 전 내무장관, 알로크 샤르마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 겸 전 에너지산업장관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건 영미권에 국한된 현상도 아니다. 2015년부터 집권 중인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부친이 인도계인데다. 넷플릭스 드라마로 친숙해진 중남미 수리남, 그 옆 나라 가이아나 역시 모두 인도계 찬 산토키 대통령,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 대통령이 각각 이끌고 있습니다.

22년 11월 8일 치러진 미 중간선거에서도 인도계의 정치적 영향력이 주목받았습니다. 당시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행정부가 당시 선거에서 인도계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할 정도 였습니다. 특히 집권 민주당과 야당 공화당 후보 중 누가 이겨도 0.5%포인트 미만의 격차로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미시간 등 경합 주에서 민주당 지지 성향이 높은 인도계의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바이든 행정부의 인종다양성 성과 등을 널리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하원의원원 중 친한파 의원 모임 ‘코리아스터디그룹(CSGK)’의 공동 의장으로 6선 노리는 아미 베라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이미 민주당의 핵심 중진으로 꼽히고 있고 이 외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 미 최초의 인도계 주지사 보비 진덜 전 루이지애나 주지사 등 공화당의 인도계 잠룡 또한 언제든 당 대선 후보에 도전할 수 있다는 평을 얻고 있을 정도입니다.

 

 

미국과 유럽 내의 인도인들의 파워와 세계 속 인도인들의 파워

미국으로 건너온 인도인들은 대부분 고학력자로 약 70% 이상이 학사학위 이상 소유자입니다. 미국 전체 인구의 30%에 불과한 학사학위 비율에 비하면 확연히 높은 수치입니다. 또 인도계 인구 약 100만 명은 엔지니어업계 또는 과학계통에 종사하고 있으며 70% 이상이 취업비자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나 영어를 사실상 공용어로 쓰고 있는 인도인들은 언어장벽 역시 아무런 장벽이 되지 않습니다. 높은 기술수준과 전문성, 그리고 상대와 대화하는 화술의 기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세계적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런 능력을 두루 갖춘 인도계가 미국을 종횡무진 하게 누비며 활약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미국의 이민자 정책의 변화 역시 인도계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기도 했습니다. 1960년대 미국 이민정책이 국적 할당제 대신 능력과 기술 중심으로 변경되면서 고학력 인도계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이 대거 미국으로 몰리게 된 것입니다. 과학, 기술, 소프트웨어라는 미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산업의 중심부에 인도계가 깊이 자리 잡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인도계는 여러 분야중 미국 내에서 과학과 기술 분야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NASA에서 활약하는 인도 출신 과학자들의 기여가 두드러집니다. 예를 들어, 샤르밀라 바타차리아(Sharmila Bhattacharya)는 NASA의 생체모델 성능 연구실의 책임자로서 우주에서의 생명체 변화 연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아쉬윈 R. 바사바다(Ashwin R. Vasavada)는 NASA 제트 추진 연구소에서 화성의 기후 역사와 목성, 토성의 날씨 연구를 맡고 있으며, 그의 연구는 다수의 NASA 미션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칼파나 촬라(Kalpana Chawla)는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한 최초의 인도 여성으로, 그녀의 업적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수니타 윌리엄스(Sunita Williams)는 여성 우주비행사 중 최장 기간의 우주유영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NASA의 여러 임무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미국 나사 내에서도 인도인이 없는 나사는 존재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인도 인력들의 중추적 역할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도 인도계 미국인들은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을 상징하는 미국의 심장부 실리콘팰리는 진작에 인도계 CEO들이 모두 석권한 상태입니다. 유명인들을 꼽으라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를 들 수 있습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 주요 IT 기업들의 CEO가 인도계라는 점은 그들의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최근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역사상 최초로 비백인 여성을 CEO로 발탁한 것이 화제를 모았는데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인도 출신 영국인 리나 나이르였죠.. 유니레버 최고 인사책임자 출신인 나이르는 2022년 1월부터 전 세계 2만7000명의 직원을 보유한 샤넬의 총 책임자로 부임했습니다. 나이르는 유니레버에서도 최초의 아시아계 출신이자 최연소 최고인사책임자라는 타이틀을 가진 바 있기도 합니다. 인도 컨설팅 그룹 커넥트는 당시 그녀에 대해 “인도인이 IT업계를 넘어 명품 브랜드를 이끄는 것은 세계 최초”라며 “패션계의 아웃사이더 인도가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수장이 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파격적인 일이였습니다. 특히 나이르는 한 번도 패션업계에서 일을 해본 적이 없는 소비재기업 출신이다. 이는 패션업계에서 소비재 기업의 우수인력의 실력을 인정한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렇듯 인도계 미국인 커뮤니티는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소수 민족 중 하나로, 기술 및 비즈니스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영향력은 군사 및 경제 분야에서도 두드러집니다. 군사적으로 인도는 핵 보유국으로서 상당한 방위 예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 중 하나로, 정보 기술, 제약, 우주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ISRO(인도우주연구기구)와 NASA의 협력은 인도의 글로벌 우주 탐사 역할을 잘 보여줍니다​ 

유럽에서도 인도 디아스포라가 학계, 의료,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어 인도의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인도는 과학, 기술, 경제 분야에서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전략적 파트너십과 디아스포라를 통해 이러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미래

인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도의 젊은 인구, 뛰어난 기술력, 풍부한 자원은 인도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요소들입니다. 이제 인도는 더 이상 가난하고 낙후된 나라가 아니라, 세계 경제와 기술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또 다른 면을 재조명하며,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을 깨고 인도의 밝은 미래를 함께 응원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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