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멸종 신기술! 방사선, 박테리아, 유전자 조작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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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멸종 신기술! 방사선, 박테리아, 유전자 조작의 성과

by GhostJiN 2024.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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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박멸 기술과 최신 동향

몸길이 약 4.5mm, 날개길이 약 3.2mm의 손톱보다도 작은 이 생물체는 지구상에서 인간을 가장 많이 살해하는 생명체라는걸 아시나요? 사람간의 폭행이나 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두배 이상을 뛰어 넘는 최고의 지구상 인간 킬러가 모기입니다.

 

 

모기는 1억년 이상 지구 상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서식해 왔으며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모기 종류는 3,500여종에 이르며, 이 중 6%인 200여종이 흡혈을 하며 질병을 옮기고 있습니다. 모기가 옮기는 질병 중하나인 말라리아의 경우 매년 2억명이 발병하고 60초마다 1명이 사망하며 지금도 백신이 없다고 합니다.

 

모기는 전 세계적으로 이런 질병을 전파하는 주요 매개체로서,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말라리아 등 심각한 질병을 확산시키는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모기 박멸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그 효과도 점차 입증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최신 모기 박멸 기술과 현재 모기 퇴치의 진척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방사선을 이용한 불임 모기 방사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유엔 산하 기구들은 수컷 모기에 방사선을 쪼여 불임 상태로 만든 후 자연에 방사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러한 불임 수컷 모기가 야생의 암컷과 짝짓기를 해도 자손이 태어나지 않으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전체 모기 수가 감소하게 됩니다.

 

2023년 쿠바에서 15,000마리의 불임 모기를 방사한 결과, 전체 모기 수가 90% 줄어들었고, 뎅기열 및 지카 바이러스의 발병이 두 달 동안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024년 11월에는 아르헨티나에 50만 마리의 불임 모기를 드론을 이용해 방사할 계획입니다. 

 

 

 

볼바키아 박테리아를 이용한 불임 모기

세계 모기 프로그램(World Mosquito Program)에서는 수컷 모기를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시켜 불임 상태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박테리아는 모기 몸속에서 다른 바이러스가 자라지 못하게 하여 뎅기열과 같은 질병을 전파할 확률을 낮춥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실험 결과, 뎅기열 발병률이 77% 감소했습니다. 향후 10년간 브라질 전역에 매년 50억 마리씩 방사할 계획도 진행 중입니다.

 


유전자 조작 기술과 지놈 편집

영국의 기업 옥시텍(Oxitec)은 특정 유전자를 삽입한 수컷 모기를 자연에 방사하여, 야생 암컷과 짝짓기 시 유충 단계에서 암컷이 죽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지역에서 진행된 실험에서는 암컷 모기 수가 96%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최신 동향 및 효과

이러한 기술들은 모기 개체 수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하고 있으며, 특히 질병 전파를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인간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모기의 서식지가 넓어지면서 이러한 박멸 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과학계는 이러한 기술들이 생태계와 인간에게 안전하다는 점을 입증하며, 보다 널리 상용화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모기 박멸 기술은 지금 이순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질병 예방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적용됨에 따라 모기 매개 질병의 위협이 줄어들고 있지만, 모든 모기를 박멸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모기는 생태계에서 모기만의 역할을 하고 있는 측면이 존재합니다. 특히 유충인 장구벌레는 많은 포식자의 먹이로, 생태계 먹이사슬의 기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열대 작물들과 열대 식물들의 수분에 참여하는 생명체입니다. 이 때문에 모기 박멸은 인간이 예측하기 힘든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반대의견도 만만찮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립되는 양날의 검인 모기 박멸 기술은 앞으로도 연구와 실험이 지속되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모기 박멸 방법이 개발되기를 기대합니다.

 

최근엔 한국도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일본 뇌염을 비롯해 댕기열 모기와 이집트 모기등 다양한 모기의 유입가능성이 매년 더욱 커지고 있지만 아직 신기술을 동원한 모기 번식사이클에 불임을 유도하는 방식의 방제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것에 대한 과학적으로 아직 안정성이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신 친환경 방식의 장구벌레 천적인 잠자리 유충이나 미꾸라지 등을 웅덩이나 호수 등 장구벌레가 살만한 지역에 풀어서 개체수를 줄이는 방식과 드론을 이용한 살충제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전세계적으로 모기 퇴치기술은 널리 이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모기는 멸종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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