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유동성 위기 원인, 피해 규모 및 해결 방안

티몬·위메프 유동성 위기: 원인, 피해 규모 및 해결 방안

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전자상거래 업계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판매대금 정산 지연, 신용카드 거래 중단, 상품권 사용 불가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며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 사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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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의 원인과 소비자와 판매자 피해 규모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들이 티몬과 위메프의 결제를 잠정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이는 신규 카드 결제는 물론 기존 결제의 취소도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PG사들이 결제 대행을 중단한 이유는 티몬과 위메프의 지급 능력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환불 요청이 들어오면 PG사는 카드사에 대금을 돌려주고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해당 금액을 돌려받아야 하지만, 두 회사로부터 돈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자 서비스를 중단한 것입니다. 현재 환불은 계좌이체로만 가능해졌습니다.

 

은행들의 선정산대출 서비스도 중단됐습니다. 선정산대출은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물품을 판매하는 이들이 은행으로부터 먼저 판매대금을 정산받고, 이후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판매대금을 받는 서비스입니다. 티몬과 위메프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던 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정산대출 실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티몬캐시의 페이코 포인트 전환 등도 중단되었습니다. 위메프와 티몬은 최근 선불충전금 티몬캐시와 상품권을 할인가에 팔아 인기를 끌었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상품권 사용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소비자들은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특가 판매를 이용했으나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와 판매자 피해 규모가 1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파트너사는 6만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미 창고에서 물건을 회수하는 판매자들과 탈퇴하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은행들도 판매자에 대한 선정산대출을 중단했습니다. 특히 여행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여행사들이 재결제를 요구하면서 여행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사태의 원인 큐텐의 무리한 사업 확장

이번 사태는 일찌감치 예견돼 왔습니다. 지난 4월 9일 위메프의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위메프의 지속 운영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감사 의견을 공시한 바 있습니다.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 순유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약 2500억원 많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티몬도 자본잠식 상태에 있었으며, 큐텐의 무리한 사업 확장이 문제의 핵심이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모기업인 큐텐은 국내 최초 오픈마켓인 G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가 만든 전자상거래 플랫폼입니다. 큐텐은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한 후 공격적인 영업을 펼쳤으나,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확장은 자금난을 초래했습니다. 큐텐은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을 중단하면서 판매자와 소비자 피해가 커졌습니다.

 

대통령실과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 당국은 실태를 파악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그러나 이미 피해가 커진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충분한 점검과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티몬과 위메프의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리고 자금 차입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현재 빚이 자본보다 많은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서는 자금 차입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큐텐의 출자가 절실합니다. 큐텐이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출자와 재무 구조 개선이 필요합니다.

또한, 정부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재무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소비자와 판매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비슷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합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유동성 위기는 많은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사태의 원인은 큐텐의 무리한 사업 확장과 정부의 미흡한 관리에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큐텐의 신속한 출자와 재무 구조 개선, 정부의 철저한 관리와 제도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업계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사한 사태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