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한류 음식 김밥의 역사 기원, 김밥의 원조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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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한류 음식 김밥의 역사 기원, 김밥의 원조는 누구인가?

by GhostJiN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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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계적으로 인기있는 한류 음식을 대표하는것들주 하나가 김밥이죠. 한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김밥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의 대표적인 한식 중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런 김밥의 역사와 종류, 그리고 현대 김밥의 발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김밥의 역사를 찾아 가려면 일단은 김밥의  가장 베이스가 되는 재료인 김의 역사 부터 찾아 봐야합니다.

일단 김을 먹는 민족은 전세계적으로 한중일이 대표적입니다. 일부 아프리카 에서도 먹었다는 기록은 존재 하지만 대중적 음식은 이니였습니다. 그리고 한중일 중에서 중국은 건조해서 먹는 방식이 아닌 탕으로 먹는 방식으로 섭취를 했기에 엄밀히 현대의 김과는 차이가 큽니다. 그렇기에 건조김을 먹은 한국과 일본의 김의 역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일연스님 초상
일연스님 초상과 삼국유사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김 문화 (기원전 57년 – 기원후 668년)

한국에서 김을 먹은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것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김을 식용한 기록입니다. 김은 한자로 해의(海衣) 또는 해태(海苔)라 불렸으며, 문헌상 처음 나타난 것은 고려 충렬왕 때 일연 스님이 편찬한 『삼국유사』로, 신라시대부터 김을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김

고려시대에는 김을 포함한 해조류가 공물로 진상되었습니다. 고려 말 목은 이색의 시에는 강릉절도사가 보낸 김이 등장하며, 『만기요람』에는 김과 관련된 다양한 해조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선 초기 문헌인 『경상도지리지』(1424년)에는 김 양식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 있으며, 섬진강 하구에서 김이 많이 착생한 나무토막을 발견해 이를 인공적으로 착생시키기 시작했다는 전래가 있습니다.

김양식장 전통적 김 건조대
전통적 김 양식과 김 건조하는 모습

 

조선시대 김 양식과 소비

조선시대에는 김이 종이 형태로 유통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호사설』에서는 김을 마치 종이처럼 만들어 유통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1800년대 말엽에 지어진 『시의전서』에서는 김쌈에 대한 기록이 나타납니다. 이 기록에서는 김을 손질해 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려 구운 형태의 김을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 초김의 역사와 대중화 

일본에서 김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702년 다이호율령으로, 김이 조세의 대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713년에 편찬된 『히타치국 풍토기』에서도 해당 지방이 김으로 유명하다는 대목이 등장합니다. 그만큼 일도의 김역사도 오래 된것을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에서는 이보다 수백년 앞선 시기부터 김을 먹은 기록이 있는 만큼 김은 신라를 거쳐 일본으로 전례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서 종이 형태의 현대식 김이 탄생한 것은 한반도 보다 한참 뒤쳐진 1717년 아사쿠사의 재생지 기법이 시작되면서입니다. 한반도 보다 종이김을 만드는 기술을  늦게 시작했지만 우수한 기법이 개발됨으로써 종이김 그 생산력은 엄청나가 향상되었습니다  이 기법이 바로 오늘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이따노리(板海苔) 제법에 해당합니다. 이 당시부터 종이 김이 대량 생산되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그동안 비싸고 귀한 종이 김은 대중화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고 대중들의 식문화에 깊숙히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일본으 스시 초밥길거리의 초밥가게
일본의 다양한 식문화들 장어 구이와 초밥 가게들

 

18세기 중반에 접어들면 얇은 김 위에 밥을 넓게 펴고 다양한 재료를 얹어 돌돌 마는 노리마끼(海苔巻き)라는 음식이 대중화됩니다. 이렇듯 일본은 에도 시대  초기부터 김을 요리로 활용했다는 기록이 존재합니다. 일본에서는 18세기 초중반 이후부터 김을 다양한 방식으로 식문화에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듯 한국은 삼국시대부터 최초로 김을 먹기 시작하여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며 김은 종이 형태로 가공되었고 이와 함께 김을 양식하는 기술도 함께 발전되었던 반면 일본에서는 좀더 늦은 8세기 초부터 김을 소비하기 시작했지만, 종이 형태의 김이을 대량 생산할수 있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18세기 이후 부터는 종이김 소비가 대중화되었습니다.. 따라서 김의 역사는 한국이 더 오래되었으며, 김 양식과 관련된 역사도 한국이 더 앞서 있었지만 현대적 의미의 김 산업을 대중화 시킨것은 일본이라 볼수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고하고 아직까지도 김의 품질면에서는 한국 김을 최고로 칩니다. 일본에서는 여전히 한국 김을 최상등품으로 여깁니다.

 

일본의 후토마끼라한국의 다양한 종류의 김밥
좌측은 일본의 후토마끼라 우측은 우리의 다양한 김밥

 

김의 기원과 역사를 알아봤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김밥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김밥의 기원과 역사
일식집을 많이 다녀보신 분이라면 후토마끼라는 일식요리가 우리의 김밥과 매우 닮았다고 한번쯤은 생각해 보셨을 겁니다. 재료에서 후토마끼는 연어나 생선회를 메인 재료로 사용하고 단초물로 쌀밥을 버무려 주는 것이 다르지만 형태는 거의 동일합니다. 이런  김밥의 기원은 일제강점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본의 김초밥이 조선으로 건너와서 한국식으로 변형되어 토속 식재료가 사용되면서 토속음식 형태가 된것이 오늘날의 김밥이라고 합니다. 김을 활용한 우리의 식문화에는 김에 밥을 싸서 먹는 일종의 쌈밥 형태 부터, 김부스러기를 밥에 섞어 성형한 주먹밥 형태, 식초물로 간을 한 후 밥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말아서 둥글게 만든 형태 맨밥을 김에 싸고 오징어 무침 반찬을 따로 해서 먹는 충무김밥 형태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 해왔습니다.

1925년 조선일보에서 소풍을 갔을데 점심 도시락으로 먹을 만한 요리를 추천하는 기사내용에 일본식 김밥을 소개했는데 이 기사에서는 일본식 김밥을 만들 때는 굵은 쌀을 사용해야 한다고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1930년대 동아일보 기사에는 두꺼운 일본김을 사용해 김밥을 만들 것을 권장했습니다. 당시 얇은 조선김은 김밥을 말기에는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기사에는 언급했습니다.

추억의 도시락 김밥추억의 소풍 도시락
추억의 소풍 도시락 김밥

 

한국 김밥의 대중화

이런 김밥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1950~60년대에 부터 입니다. 이때부터 쇠고기, 표고조림, 달걀부침, 시금치나물, 단무지, 당근볶음 등이 다양한 재료들이 김밥의 주요 재료로 사용되었으며, 김밥을 판매하는 식당들도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1958년 동아일보 기사에는 단무지가 들어간 김밥이 처음 등장하였고, 같은 해 조선일보 기사에서는 런천미트나 햄그리고 소세지를 홍보하기위해 당시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던 김밥 재료로 활용하는 내용의 기사를 소개하며 햄과 소세지를 홍보하기 시작 했습니다.

한국 김밥의 세계화
1980년대 이후 육가공기술의 발전으로 저렴한 햄과 소세지가 생산되기 시작했고 김밥의 주요 필수 재료로 자리잡게 되었고, 1990년대 들어 김밥 전문점과 프랜차이즈가 생겨나며 전통 김밥을 넘어 퓨전 김밥으로 변화하면서 매우 다양한  종류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누드 김밥을 시작으로 개인의 취향과 입맛에 따라 야채김밥, 당근김밥, 김치김밥, 소고기김밥, 땡초김밥, 돈가스김밥, 치즈김밥, 불고기 김밥 등 다양한 김밥이 등장했습니다.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냉동 김밥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냉동 김밥

 

최근에는 편의점에서도 다양한 김밥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쉽게 상하는 김밥의 한계를 극복한 냉동 김밥이 개발되면서 한류를 타고 해외로 수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김밥은 급속도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극찬을 받게 되었고 이제는 대표적인 한식으로 세계인들에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밥은 간편식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영양소를 고루 함유한 영양가 높은 음식입니다. 더욱이 보관과 휴대가 간편할 뿐아니라 식사 후 잔반량이 적어 친환경적인 음식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김과 김밥은 오랜 세월 한국인의 일상 속에서 함께 해왔기에  떼려야 뗄 수 없는 토속 음식입니다. 김밥은 김 위에 밥과 다양한 재료를 넣어 돌돌 말아 만든 간편한 음식이지만, 그 속에는 한국의 오랜 전통과 함께 우리 식문화의 변천사가 함께 담겨있는 소중한 우리의 음식이라 말 할수 있습니다.

 

김밥의 기원을 조사하다보니 식문화란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면 자연스레 토착화되어 토착 식문화로 자리 매김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문화가 누구꺼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식문화에 그 나라 조상의 애환과 삶이 깃들어 있고 전통과 역사가 있다면 그것이 자체가 소중한 전통 식문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의 김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하며, 우리 후손들의 삶 속에서 함께 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세계인의 음식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믿습니다.

참고자료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대동지지』,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 1925년 조선일보 기사, 1930년 동아일보 기사, 『조선요리학』, 『조선가정요리』, 1958년 동아일보 기사, 1958년 조선일보 기사, 『요리백과』, 『계절과 식탁』, 위키자료, 조선의 식문화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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