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2009.10.28 17:51

[시]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 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 이외수 -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시와 음악을 사랑하는 당신을 초대합니다. 편안히 쉬다가 가세요~♡♡♡

 

 

 

 삶에 대한 이야기에선 단연 이외수의 시가 가슴에 와 닿는다. 산다는건 저물어 가는것이라 하듯이 참 아련하게 가슴아파오는 말이 삶이 아닐런지.... 그렇지만 그러함에도 오늘 우리는 이 삶을 아쉬워하고 아끼며 살아간다. 그것또한 삶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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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phoebescafe.tistory.com BlogIcon Phoebe Chung 2009.10.28 21:24

    저는 바다를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때 까지 보고 사는데도
    이런 멋진 글을 쓸수 없는 걸까요.^^

    • Favicon of http://ghostjin.tistory.com BlogIcon Ghost JiN 2009.10.28 23:58

      Phoebe Chung님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멋진글을 모두가 쓸순없겠지만 이렇듯 가슴아련한 감동을 누군가에게 주는 삶을 살수는 있겠죠~ 우리 그런 삶이 되도록 노력해보아요~ 다시한번 감사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