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통 안 탈지면 솜뭉치 버려도 될까? 무슨 용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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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통 안 탈지면 솜뭉치 버려도 될까? 무슨 용도일까?

by GhostJiN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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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통 안 탈지면 솜뭉치 버려도 될까? 무슨 용도일까? 

재미난 영양제 통 속 솜뭉치 이야기

영양제를 구입해서 드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게 만드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새로 산 영양제를 개봉하니 제습제가 아닌 거대한 솜뭉치가 들어있는 거죠.

왜 거대한 탈지면이 거기에 있는 거지? 이걸 버려야 하나? 버리면 안 되는 별도의 약을 보호해 주는 용도가 있는 건 아닐까? 어떤 병은 제습을 위해 실리카게 제습제를 함께 동봉해 주는 게  이 회사는 돈이 없나? 왜 솜을 넣지??? 이런 고민에 빠지게 만듭니다. 도대체 이 솜뭉치는 뭘까요? 어떤 분은 그대로 넣었두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쿨하게 버리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오늘은 이 생뚱맞은 거대 솜뭉치에 대해 짧게 이야기할까 합니다.

1900년대 초반에 바이엘은 가루약을 뭉쳐서 만든 알약을 약병에 담아서 판매를 했는데 유통과정에서 이리저리 알약들이 부딪히면서 깨지고 일부는 가루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약을 배송받은 구매자들은 깨진 약 조각들을 다시 모아 원형의 알약을 형태로 다시 만들려고 노력했고 그로 인해 알약 한알의 복용량이 일정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과도하거나 때로는 부족하게 복용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이로 인해 약의 복욕량이 부적절해졌고 바이엘의 약효도 편차가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이엘은 이런  이유로  제품의 손상을 막기 위해  약들이 운송과정에서 외부 충격이나 진동에도 병 속에서 제자리에 완벽하게 고정되어 깨지지 않도록 솜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999년부터 바이엘은 알약에 코팅하는 기술을 개발해서 모든 알약 생산 시설에 기술을 접목시켰고 더 이상 알약이 운송 중 파손되는 일은 생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병속에 솜을 넣는 포장 방식은 중단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상당수의 제약회사들은 여전히 약병 속에 면솜을 넣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주로 소비자들이 이러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포장된 솜이 들어 있는 제품을 더 안심하고 믿는 경향도 크고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솜을 보며 새 제품이라고 믿을 수 있는 하나의 근거로 인식되기에  이런 행위는 여전히 관행처럼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 국립보건원은 약병에 들어 있는 솜뭉치가  오히려 용기 안으로 외부의 수분을 끌어들여 약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약을 개봉한 후 병 속의 솜뭉치는 모두 제거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약병에 들어있는 솜을 버릴까 말까 고민 중이신가요? 이제 고민 없이 버리셔도 됩니다. 습기가 걱정된다면 실리카겔 제습제를 사서 몇 개 넣어두세요. 그러면 습기 걱정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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