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는 1939년 3월 31일 자 '만주신문' 기사의 사본을 공개했는데 해당 기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문경에서 교사로 재직 당시 만주국의 군관으로 지원했으며 연령 초과로 1차 탈락한 후 39년 다시 응모하면서 “한번 죽음으로써 충성함. 박정희(一死以テ御奉公 朴正熙)”라는 혈서와 친필 편지를 지원서류로 제출했다는 명백한 증거자료가 공개되어서 그동안 소문이 사실이 아니냐는 충격에 휩싸였다.
더욱이 박 전 대통령은 채용을 호소하는 편지에서 “일본인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을 만큼의 정신과 기백으로 일사봉공의 굳건한 결심입니다. 목숨을 다해 충성을 다할 각오입니다”라고 적었기에 더욱 친일 행위에 대한 심증을 굳힐수 밖에없다. 한나라의 대통령으로서 민족의 원수라고 할 일본제국주의의 하수인이 되겠다는 서약이 얼마나 지난 과거사 청산을 제대로 못했는지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근거가 되지 않을까 한다.
내가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관동군으로 수많은 한국의 젊은이가 끌려갔지만 이렇게 자신이 혈서를 작성해서 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굳이 자원입대를 한 것이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고 충격적이었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이 근무한 곳은 우리 광복군을 탄압하고 제국 침략의 전초기지였던 곳이라 또한 실망감이 크기만 하다. 왜 그저 조선에서 선생으로서 남았더라도 충분히 의식주에 문제없이 살 수 있었음에도 그는 일제의 하수인이길 갈망했을까.. 난 그 당시 일제 식민치하에 살아본 경험이 없기에 감히 그 당시의 당사자들의 힘겨운 결정에 뭐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유독 그만이 이런 특별한 생각을 했다고 하는 부분에서 만큼은 그의 조국이라는 주체의식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대통령이 이루어낸 업적 역시 생각해 볼 때 마냥 그의 과거 행적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 역시 역사왜곡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명백히 과거 일제 치하에서 친일행위를 한 자들이 정치나 경제의 축을 이뤄선 안 되었다. 그렇지만 슬프게도 그들이 우리 경제와 정치의 주된 중추로 역사를 적어왔었고 그 과정에서 부정부패와 무사안일주의 관료주의 등의 폐단도 있었지만 경제성장이라는 큰 틀의 성공을 이뤄왔던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일 그들이 경제를 지금에 까지 이뤄오지 못했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일지도 돌아봐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경제 성장을 위해 착취한 노동력과 억압이 정당화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경제를 이끌어 왔던 진정한 힘이 박정희 대통령 혼자만의 것이었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힘겨운 산업 현장의 노동자와 간호사들 그리고 광부들과 월남전 참전 군인들이 해외에서 목숨마저 걸어가며 힘들게 벌어온 외화가 이 나라 이 조국을 있게 했음에 틀림없다. 다만 내가 인정하는 것은 지금 나라를 보듯이 대통령의 경제 흐름을 좌지우지하며 나라를 절단 낼 수도 있는 결정력은 큰 위력을 발휘하기에 그가 국민을 한데 모으고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정책을 펼친 것을 나는 인정하는 것이다.
바로 이 부분이 역사의 슬픈 현실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마치 80 90 년대의 슬플 드라마처럼 내가 사랑한 사람이 부모의 원수였다던가 헤어졌던 오빠였다는 사실을 마주하는 심정이라고 할 일이다. 이 얼마나 슬픈 비하인드 스토리인가 생각해 본다. 만일 박정희가 같은 만주 하늘아래서 독립투사로써 존재했다면 역사는 좀 더 밝은 모습이지 않을까.... 난 박정희 대통령을 누가 뭐라고 해도 존경하는 인물로 뽑는다. 그의 청렴결백함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또한 배고픔과 힘없음의 서러움을 이겨내고자 다분히 국가의 미래를 걱정했다는 부분은 인정을 해야 할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만큼 격동의 한국 정치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 또 있는가?
그만큼 나의 실망과 충격은 엄청난 것이었다. 세상의 어떤 인물이라고 하더라도 신과 같이 완벽할 수만은 없다. 그런 완전무결한 인물이 존재한다면 그건 인간이 아닐 것이다. 분명 사람의 마음 가짐은 변화한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잘못된 선택을 했던 자신의 과거를 박정희는 반성을 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그의 과거행적이 남아 있을 뿐이며 또한 그의 업적이 남아 있을 뿐이다. 우린 이러한 두 가지 너무도 상반대는 사건 앞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마냥 그의 치적만을 미화시키며 다시 과거사 청산은 뒷전으로 돌리고 또다시 역사의 진실 앞에 눈과 귀를 막아야 하는가? 아니면 그의 친일 행위만을 드러내어 모든 과거 업적을 짓밟고 깡그리 무너트려야 하는가?
난 두 가지다 아니라고 본다. 이미 모두가 다 역사의 한 페이지다. 그렇기에 밝힐 것은 분명히 밝히고 죄를 물어야 한다. 또한 그의 모든 업적에 대한 것은 있는 그대로 평가해야 한다. 그의 업적을 지워버린다는 것은 이미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지워버리고 부정하는 꼴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 민족은 너무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백의민족이라며 한 가지만 주장하고 극단적으로 단일을 주장한다. 아무리 순수함을 부르짖더라도 완벽함은 있을 수 없다. 사실 그대로를 평가해야 할 일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친일행적은 있는 그대로 모두 한 점의 의혹이 없이 밝히고 다시금 인간 박정희로서의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미화되거나 과장되고 왜곡된 모습이 아닌 실수와 잘못을 당당히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당당히 걷던 박정희 대통령이 되어주길 바란다. 난 박정희 대통령의 이 말을 아직 기억한다
우리의 후손들이
오늘에 사는 우리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했고
조국을 위해 어떠한 일을 했느냐고 물을 때
우리는 서슴지 않고
조국 근대화의 신앙을 가지고
일하고 또 일했다고
떳떳하게 대답할 수 있게 합시다.
이 얼마나 당당한 말인가? 왜 당당한가 묻는다면 그 당당함에는 행동과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행동과 결과없는 말은 사람을 현혹시키지만 그의 말엔 행동과 결과라는 힘이 있기때문이다. 그는 당대에 잘살고자 함이 아니라 언제나 후손들의 삶이 윤택하길 바란다고 말해왔고 행동했다. 지금의 정치가들처럼 마냥 인기나 얻자고 거짓 나부렁 말이나 주어 섬기는 꼰대이거나 광대 같은 어리광을 부리지도 않았으며 전두환과 같이 국민을 사랑하지 않고 그저 짖밝고 살해하는 대통령은 더더욱 아니었다. 반대와 지탄을 받더라도 보여주기식 인기몰이 행적을 하기보다 군인출신답게 묵묵히 장기적으로 국민의 행복과 조국의 번영에 초점을 맞춘 사업에 그는 모든 걸 걸었고 최선을 다해 동분 서주하면 응원하고 지원을 다해왔다.
우리를 이끌어왔던 수많은 대통령들과 정치가들은 자신의 배만 불리고 기득권의 이권만을 챙기며 더러운 부정부패를 해대며 조국을 여망을 배신한 체 창부와 같이 더러운 몸을 살찌워왔지만 박정희 대통령이 단 한순간이라도 자신만을 위해 힘들여 일하였던가? 대통령으로서 그만큼 참담한 비극적인 삶을 산 인물이 있는가 돌아보고 싶다.
박정희 대통령이 정주영 회장에게 했던 이 말이 기억난다.
"임자 기업이 어디 당신 거요?"
공식적인 말이 아니기에 이보다 더 심한 말을 했는지 아닌지 그 진위는 알 수 없지만 측근의 증언에 그는 기업이 국민을 외면한 체 자기 식구 배불리기에 급급한 체 부도덕한 상술만을 부리는 것을 매우 싫어했으며 분노했다고 전한다. 거침없는 그 한마디.... 조국의 모든 것은 바로 국민의 소유라고 생각하는 그의 이말에 난 감동했었다.
모든것 하나하나가 국민이 외화를 벌어왔기에 가능했다며 산업화도 신경을 썼지만 잊지 않고 항상 노동자와 농민을 먼저 챙겼다. 또한 자신 먼저 솔선수범하며 헌 양말도 기워 신으며 근검절약을 했다. 이러한 박정희 대통령의 또 다른 말도 나는 가슴 깊이 새기고 산다.
바르게 알도록 하고
바르게 판단하도록 하고
바르게 행동하도록
무거운 책임이바로 우리 언론에 있다.
이젠 얼마간의 경제성장이 이뤄졌다면 박정희대통령에 대한 바른 인식과 바른 판단으로 또 다시는 이러한 슬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청산의 행동을 해야 할 시기임에 틀림없다. 아마도 故박정희 대통령이 살아있다면 잘살게 된 조국에게 차마 스스로 밝힐수 없었던 부끄러운 자신의 치부를 역사 앞에서 올바로 평가받길 바라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또한 그 과정에서 자신이 노력했던 일로 그나마 자신의 행위에 대한 죗값에 용서를 빌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인물상은 영웅이거나 겉이 번드러지게 미화되고 훌륭하게 조각된 위인들이 아니라 뒤틀리고 비틀어진 지난 한 세기의 격동의 한국사 속에서 자신의 과거를 인정하고 참회하는 모습의 진실로 고뇌하고 번민하며 조국과 민족 앞에 죄인임을 성토하는 인간적 위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 본다.
지금 이 순간도 정부와 국회에 가식적인 위선과 거짓된 충심을 자랑하면 국민와 국가의 피를 빨아먹고있는 탐관오리들이 득실거리는 것도 역사의 첫단추를 잘못 엮음으로 벌어진 일이기도 하다. 지금 이순간 우리의 경제를 이끌어온 박정희 대통령은 당당히 역사왜곡을 바로잡은 큰 흐름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의 혈족이나 이해관계자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역사 바로 세우기에 앞장선다면 우리의 역사 바로 쓰기는 더욱 큰 힘을 얻고 탄력적으로 쓰여 나갈 것이다. 한나라의 대통령이 친일의 슬픈 역사를 쓸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며 그 후손들은 그의 업적에 눈이 멀어 민족과 국가의 미래에 오점을 남겨선 안될 것이다.
우리가 욕하고 실망하는 것은 그의 업적이 아니다. 많은 수의 국민이 박대통령의 업적에 박수를 보낸다. 그 과정에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의 역사를 여기까지 오게 해 준 그의 업적에 의문을 제시하는 인물은 없다고 본다. 지금 우리가 성토하는 것은 그러한 것이 아니라 인간 박정희의 과거사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슬픈 역사에 대한 제인식이고 후손을 위한 한국바로 세우기의 큰 사업임을 한시도 잊어선 안될 것이다.
더욱이 이번일로 인해 이명박 대통령과 의견을 달리하며 서로 칼을 세우고 있는 박근혜 씨에 대한 한나라당 친이계의 박근혜 숙청론이 사실이라면 난 이보다 더 위험한 일이 없다고 본다. 정치적으로 토사구팽의 근거로 이러한 역사적 사명을 이용하는 것은 또다시 조상들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것이고 위험한 발상이다. 그동안 그 누구도 표면적으로 거론하지 않던 일이 이명박 대통령과 당내 세력을 이분하며 의견차를 극명하게 들어내는 이 순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조금은 의아한 상황이기도 하다. 분명 언젠가 해야 할 일이고 늦은 감이 있지만 제보다 제삿밥에 더 관심이 있어서 벌어진 일이라면 분명 역사바로 세우기는 정치적으로 이용된 후 소정의 목표를 달성하고선 다시 유명무실하게 버림받고 방치될까 두려울 뿐이다. 분명 이러한 것들 역시 우리 국민들은 잊지 말고 두 눈을 부릅뜨고 잘 감시해야 한다. 마냥 언론 플레이에 흔들려서는 안 되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모든 중구난방식의 말을 정리를 하자면 분명 친일 진상규명으로 역사 바로 세우기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일이 정략적으로 이용되어서는 더더욱이 안된다. 또한 자신의 혈족이라고 해서 이번일을 덮으려고만 해서도 안된다. 여야 보수 진보를 떠나서 우리 모두가 이런 슬픈고 아이러니한 비극적 희극으로 점철된 눈물 젖은 코미디 역사를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 바로 세우기는 완수되어야 할 큰 사업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마음을 올곧게 가지고 진실을 밝히며 옳고 그름을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
누군가의 이득이나 이해관계에 의해 나온 루머나 말들에 이용당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리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일은 인정하지만 비판하고 죄를 물어야 할부분은 반드시 죄를 따져야 하는 공명 정대한 역사 재판의 재판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일로 국론이 분열되어선 안돼기에 정치적 오용될 소지의 문제는 철저히 배제 되어야 하고 민족 정기를 세우는 일이여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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