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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학력위조 논란 진실은 어디가고?

by GhostJiN 201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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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타블로 학력위조 의혹은 타블로의 법적 강력대응 발언으로 인해 진흙탕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러한 학력 논란이 진정 필요한 것일까?

 몇년 전 고위 공직자나 사회적 지도층의 학력논란이 문제가 된적이 있다.
그 당시 사회적 충격은 엄청난 것이였고 여러 다큐 고발 프로에서 너도 나도 할것 없이 학력위조 실태를 다투어 방송함으로써 사회적 불신은 유례 없이 높아졌었다. 그리고 여전히 그러한 논란에서 우리는 자유로울수 없다.



이러한 학력 논란이 일어나는 근본 원인을 뽑으라면  바로  학벌 지상주의로 인한 폐단 때문일것이다.
과거 우리 사회는 개인의 능력의 다양성이나 개성보다는 틀에 짜여진 수치화된 집단적 교육을 통해 순위를 정함으로써 각 레벨에 따라 학벌을 부여했다. 그리고 기업에서는 그것을 기준으로 인력을 선발해 왔기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것이다.



하지만 긴 불황 속에서 표준화 된 정보 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풍토가 자리 잡으면서 어느 정도 학벌대신 개인의 능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상황이다.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 지고 있는 과도기에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영원히 스페셜이나 로얄로 분류되는 최고의 엘리트 학벌에 대한 열망과 선망이 변화 될수없는 이유는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 교육환경의 결정체 속에서 가공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열망과 선망이 아무리 뜨겁다 치더라고 열망이고 선망일뿐이다. 더도 덜도 아니다.
한가지 예로 유명메이커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서 모두가 열망하더라도 결국 소비자가 사용함에 있어서 스펙과 실용성이 부족하거나 접근성이 나쁘면 자연스럽게 도태 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열망이니 선망이 듣기는 좋지만 그만큼의 책임감과 의무 부담을 가지게 되어있다.

그렇다면 연예계에서 까지 학벌 논란이 문제가 될까? 허위 학력을 사용했다손 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될까?

내 의견은 의심의 여지 없이 학벌 논란이 문제 된다는데 동의한다.
일단 연예인은 청소년층에게 대통령이나 정치가들과는 비교 조차 할수없는 지지를 받고 심지어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함에 비춰본다면 오히려 그 책임은 더 무겁다고 봐야 옳다. 더욱이 인간의 인격 형성이나 가치관 정립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들에게 평생에 걸쳐 영향을 줄 소지가 다분하기에 도덕적으로 더욱 깨끗함이 요구되는 것이다.
 
만일 일부 염세적 관점의 의견 처럼 "학벌이 무슨 상관인가 가수면 노래만 잘하면되지?" 라는 관점을 들이 민다면 그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이런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무의식적으로 동조하게 되는 사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생각 해봤는가? 그렇게 조금씩 합리화시켜 간다면 대통령 후보나 차기 대통령이 학력을 속이든 과거 전과나 범죄 연류 사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 대통령 직무만 잘하면 끝이라는 식이 되버린다. 마치 일제시대때 일왕이 침략전쟁을 했던지 뭘했던지 일본의 영토를 넓히고 부국 강병만 하면 타 민족을 살해해도 무관하다는 논리가 되버리는 것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지 모른다고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안일하고 무책임하게 내뱉어서는 안된다.

일단 타블로가 아무리 억울하다고 하더라도 하나 하나 진실을 밝혀줄 책임은 분명있음을 잊어선 안된다.
더욱이 타블로의 경우 노래로 유명하기보다는 학력으로 인해 더욱 유명한것이 사실이기도 하고 그로인해 자전적 책을 출판하고 많은 학생들이 읽었다는 점에서 좀더 명확한 답변을 내주어야한다.

 나 역시 하버드대를 최우수 졸업했던 홍정욱 의원의 7막7장과 공부가 가장 쉽다고 말하던 공사판 막노동꾼 장승수 변호사의 책을 읽으면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으로써 청소년기 지표가 될만한 사람의 책으로 인해 청소년에게 주어지는 꿈과 희망이 얼마나 커질지 잘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런 책이 거짓이 될 경우 그 실망과 좌절 배신감 분노가 얼마나 커질지 상상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한다면 타블로가 지금까지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한것에 대해 박수를 보내지만 좀더 참을성을 가지고  네티즌을 설득 할 수 있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본인이 겪은 불명예에 대한 아픔이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분명 이러한 힘겨움 조차도 공인이기에 겪을수 밖에 없는 것이라면 좀더 당당히 그리고 차분히 생각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줬으면 좋겠다.

반면 학력 논란을 제기하는 네티즌 역시 진실에 다가섬에 있어서 막무가내식으로 의혹만을 제기해서도 곤란할것이다. 마치 음모론에 심취한 사람처럼 모든것에 색안경을 끼고 파파라치 처럼 다 파헤치려고 들어선 곤란하다고 본다. 아무리 공인이라고 하더라도 분명 사람인 이상 스트레스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겉으로 화려하고 즐거운 모습만 보인다고 마냥 별일 없겠지 하고 몰아부쳐서는 곤란 하지 않을까?

진실을 밝히는것은 기자들로도 충분하다. 네티즌까지 합세해서 과학수사 한다고 거들 필요는 없을 것이다.
옛말에도 있잖은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너무 많은 사람이 나서서 헤짚어 놓으면 오히려 의혹만 부풀려지고 그와중 알게 모르게 진짜 음모론이 생기기 마련이다. 


사람의 마음이 원래 악한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조금만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이면 그 흐름속에 자신을 숨기고 좋지 않은 상황으로 몰고 가려는 잔인한 심리가 있음에 틀림없다. 조금더 그런 유혹에서 탈피해서 밝은 사고속에서 바른 네티즌의 모습으로 돌아와주길 바란다.

도데체 학력논란의 진실은 어디가고 막장 드라마  처럼  진흙탕 법적 대응 상황으로 전개가 되어지려고 하는가?

분명 사회에 영향력을 주는 사람들의 의혹은 반드시 풀어야 한다. 하지만 밝히는 과정이 진흙탕 싸움이 되서는 곤란하다. 이 과정에서 악의성이 존재한다면 네티즌이든 공인이든 반드시 배재 시켜야 옳바른 사회가 될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제발 네티즌 쌍방간에 인신공격성 발언 자제 합시다. 좋은 단어도 많은데 왜 굳이 그런 말로 상처를 줄까요?
아무튼 의혹이 제기된 이상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고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다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즐거운 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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