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적 슬개골 탈구에 좋은 음식 그리고 치료와 예방법
애견인들이라면 상당수의 분들이 느끼는 것이 우리 강아지의 활동성을 도저히 내가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뭐가 그리도 좋은지 주인의 혼이 쏙 빠져나갈 정도로 좋아하고 뭐가 그리 신기한지 온갖 것에 호기심을 보이고 냄새 맡고 맛보고 귀 기울이고 만져보고 한시도 쉬지 않고 뭔가를 끊임없이 뭔가를 합니다. 그리고 쉬지 않고 달립니다. 심장이 터질 듯 숨을 내쉬며 혀를 한껏 내밀고 헥헥 대면서도 멈추지 않는 우리 꼬물이들.... 이런 아기들을 보면서 우리는 대리 만족과 행복을 느낍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기 빨린다고 하죠? 산책을 한번 다녀오면 녹초가 되기 일쑤입니다.
이렇게 하루 종일 뛰어놀것 같던 강아지가 어느 순간 갑자기 평소처럼 뛰어다니지도 않고 다리를 절뚝거린다면?? 다리에 어떤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덜컥 걱정이 들 수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이런 경우 굉장히 높은 확률로 슬개골 탈구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분명 많이 들어본 말이긴 한데 이 슬개골 탈구란 정확히 무엇인일까요?
슬개골은 강아지의 뒷다리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뼈로, 무릎 관절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슬개골은 무릎을 접고 펼 때 도르래 홈처럼 생긴 부분을 따라 움직이며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작은 뼈를 말하는데 강아지가 체구가 작아지면서 이 홈의 크기도 함께 작아지면서 슬개골이 작은 충격에도 홈을 벗어나 몸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슬개골이 빠지는 질병을 '슬개골 탈구'라 합니다.
인위적으로 소형종으로 개량된 말티즈, 치와와, 푸들 등 소형견은 대형견보다 10배 이상 슬개골 탈구가 잘 일어납니다. 선천적으로 슬개골 탈구 위험 인자를 이렇게 가지고 태아나는 소형 견종들은 평소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탈구가 시작되면 증상이 반복되며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슬개골 탈구 예방법
슬개골 탈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미끄럼 방지 패드 설치 : 일반적으로 한국의 주택 실내에 구조는 강화 마룻바닥이나 타일 장판 같은 다소 강아지들에게는 미끄러운 재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뒤뚱뒤뚱 미끄러지며 걷는 애기들이 마냥 귀엽겠지만 소형견의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미끄럼 방지 패드를 깔아주면 강아지가 뛰거나 미끄러질 때 다칠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 계단 설치 : 꼬물이들은 주인이 있는 곁에 있기를 좋아하다 보니 소파나 침대 같은 다소 높은 곳도 거침없이 올라오기 위해 점프를 감행하는데 이런 행동도 슬개골 탈구에 좋지 않은 위험인자기에 되도록이면 강아지들이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을 설치해 주어 점프를 최소화해주는 게 좋습니다.
- 체중 조절 : 체중이 늘면 무릎 관절에 많은 하중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쉽게 무릎부위에 손상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체중이 늘기 전에 미리미리 체중 조절은 항상 신경 써야 합니다.
강아지 관절과 디스크 건강에 좋은 음식들과 영양제
- 계란 노른자인데요, 이것은 영양가가 풍부하여 일반적인 간식으로 급여해도 좋은 음식입니다. 또한 관절을 보호하고 디스크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 북어국입니다. 북어국은 강아지 보양식으로 꼽히는 음식 중 하나인데요. 단, 급여할 때에는 염분과 가시를 필수로 제거해 주시길 바랍니다.
- 관절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사람들도 많이 찾는 음식인 홍화씨입니다. 홍화씨를 우려낸 물을 주거나 가루처럼 갈아 사료에 섞여주는 방법이 있는데 물보다는 가루가 디스크 예방 및 관절에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 오메가-3가 풍부하고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콩인데요.
- 영양제로는 인,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K 가 강아지 뼈를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슬개골 탈구 증상과 진단
슬개골 탈구는 총 4단계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1단계는 잠시 다리를 절었다가 괜찮아지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초기)
2단계는 아예 다리를 들고 걷거나 다리를 쭉 뻗는 행동을 자주 하게 됩니다.(중기: 적극적 행동교정, 체중감량)
3~4단계는 심각한 단계로 다리가 휘고 근육이 빠지는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말기: 수술필요)
이렇듯 반려견이 아무 이유 없이 뒷다리 중 한쪽을 들고 걷는다면 슬개골 탈구가 상당히 진행된 단계입니다. 슬개골 탈구는 X선 촬영이나 수의사가 손으로 만져보는 것만으로도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경우 바로 가까운 동물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슬개골 탈구 초기에는 슬개골이 빠져도 즉시 제자리를 찾지만, 격한 운동을 하고 나면 통증으로 인해 절뚝거리며 걷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수술이 필요 없지만, 체중을 줄이고 미끄러지거나 뛰는 동작을 줄이는 등 적극적인 행동교정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치료와 재활
슬개골 탈구가 심하게 자주 일어나고 장시간 절뚝거려 생활에 지상이 생기는 단계까지 온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슬개골의 위치를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 슬개골이 움직이는 홈을 깊게 깎아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슬개골 탈구 수술은 성공률이 높은 편이지만 재발률 역시 높은 질환이기에 수술 후에는 관절보조제를 함께 먹이고, 가벼운 걷기 운동과 냉찜질로 약 6주 정도에 걸쳐 꾸준히 재활을 해야 합니다.
강아지의 3대 관절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 슬개골탈구, 고관절이형성증은 수술을 해도 재발 우려가 높기 때문에 뭐니 뭐니 해도 예방과 관리가 최우선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강아지 관절 질병은 쉽게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형견을 키우실 때는 더욱 주의해서 관찰해 주셔야 합니다.
슬개골 탈구를 수개월 이상 방치하면 뒷다리의 허벅지 근육이 약해지고 골격이 변해 수술을 하더라도 슬개골이 다시 탈구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평소에 반려견의 걸음걸이를 잘 관찰해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 슬개골 탈구에 대한 이해와 예방, 조기 진단 및 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반려견들이 건강하게 뛰놀 수 있도록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강아지 슬개골탈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항상 사랑스러운 강아지들과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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