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靑龍) 한국 민화와 전설 속 이야기
용 (龍)
본디 용은 본디 오룡(흑룡 · 청룡 · 적룡 · 황룡 · 백룡)이 존재합니다. 한국의 용은 중국과 일본의 용과 비슷하면서도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용은 물과 하늘을 지배하는 신성한 존재로, 풍요와 번영을 상징합니다. 용은 보통 길고 유연한 몸, 날카로운 발톱, 그리고 날개 없는 형태로 그려집니다. 이무기가 수백년 도를 닦아서 여의주를 얻으면 용이 된다고 여겨집니다.보통 손가락은 네다섯개 혹은 3개인 경우도 있으며 중국에서는 7개인 경우도 많습니다.
청룡 (靑龍)
청룡은 청색이나 녹색을 띤 용을 일컫는 말로, '푸른 창(蒼)'자를 써서 '창룡(蒼龍)'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는 수원화성의 동문인 '창룡문'의 이름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청룡은 사방신 중 하나로 다른 색의 용들에 비해 특히 더 유명하며, 한국의 전통적인 신화에서는 동쪽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여겨집니다. 하늘과 비를 관장하는 신성한 존재로서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며, 한국의 궁궐이나 사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식물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용이 도를 깨우치면 비늘의 색이 파란색이나 초록색으로 변하여 청룡이 되며, 사신들 중에서도 가장 존엄하고 고귀한 존재로 여겨집니다. 청룡은 심해 용궁에 산다고 전해지며, 하급 용들을 아우르는 용의 수장으로 묘사됩니다. 풍수지리에서는 동쪽에 흐르는 물에서 머리를 감고 목욕하면 액운을 물리치고 상서로운 일을 맞이할 수 있는 청룡의 힘을 끌어내어 길조가 된다고 전해집니다.
청룡은 사신의 하나로서 동쪽을 수호하며, 오행 중 나무(木)와 봄을 관장하고 청색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비와 구름, 바람과 천둥번개를 비롯한 날씨와 기후, 식물을 다스립니다. 또한 모든 생명의 탄생을 다스리는 역할도 가지고 있습니다. 용(龍)은 물을 다스리는 기본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바다를 다스리는 신을 용왕(龍王)이라고 칭합니다. 바닷가 어민들은 전통적으로 용왕제를 지내고 풍어제를 통해 용왕에게 풍어를 기원하곤 합니다.
청룡의 속성은 작품마다 다르게 묘사되는데, 어떤 작품에서는 전기(뇌전), 물과 얼음(수빙), 식물로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작품에서는 바람(폭풍)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기(뇌전) 속성이 많은 편입니다. 주작과 현무의 속성은 각각 화염과 수빙으로 일관적인 반면, 백호와 청룡은 작품에 따라 속성이 많이 바뀌는 경향이 있습니다. 청룡은 이러한 다양한 속성들을 통해 그 신비롭고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여전히 많은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백제 무왕이 죽은 후 백마강의 청룡이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 경원군의 적지 연못에는 한 백발 노인이 태조 이성계의 꿈에 나타나 청룡을 도와 적룡을 물리쳐야 왕이 될 수 있다고 하여 이성계가 적룡을 퇴치하고 조선의 왕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기도 합니다.
청나라 말기에는 조선은 중국의 동쪽에 있으므로 청룡기를 국기로 쓰라고 했지만 여기에 담긴 진짜 뜻은 "우리는 황제국이라서 발톱 5개 달린 황룡기를 쓰는데 조선은 우리 속국이니 발톱 4개 달린 청룡기 정도로 쓰면 어떻겠냐?" 하는 수준의 심각한 조롱이었기 때문에 조선 조정은 이를 거절하고 태극기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오방색에서 중앙을 상징하는 황룡보다는 동쪽을 상징하는 청룡이 급이 낮은 용으로 취급되며 동쪽을 지키는 영물이라 그런지 태자의 상징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태자를 동궁이라고 부르는이유도 이와 맥을 같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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