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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즐기기

2024년에 다시 보는 번지 점프를 하다.

by GhostJiN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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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첨 본 날은 2001년 여전히 춥던 2월이였다. 그리고 개봉될 당시엔 지금과 달리 동성애는 사회에선 입에 올려선 안될 단어처럼 금기시 되던 시절이였다. 바로 그 당시 파격적인 주제였던 동성애를 이야기한 영화였다..... 당시에 이 영화를 보는 내도록 역겹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었다. 반사회적 이고 암같이 우리의 성정체성과 문화를 파괴하고 병들일지도 모를 영화라 여겼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 23년의  시공간을 흐르고 흘러 지금 2024년 이 시대에서 이 영화를 우연히 다시 보니 무엇이 사랑일까? 라는 의문을 품게 만드는 영화였고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놀라웠던 영화였다.  남성과 여성이란는 정체성이 사랑을 정의하는 대명제 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영화임에 틀림 없다. 시대가 흐르고 나의 삶의 경험이 깊고 넓어질수록 세상을 보고 판단하는 의식의 기준점이 변해 감을 느낀다. 
그렇다고 내가 동성애를 여전히 찬성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겐 피할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감정의 끌림이 있다면 그걸 비난할수 없다고 지금은 생각한다. 
태희: 이번엔 여자로 태어나야지 
인우: 근데, 나도 여자로 태어나면 어쩌지 ? 
태희: 그럼.. 또 사랑해야지 뭐.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말로 오늘 이 글을 끝맺을 수 밖에 없을듯하다. 이말보다 더 명확하게 사랑 표현할 말을 찾지 못하겠다..

내 청춘의 아련한 시절의 풋풋한 첫사랑을 다시 떠올릴수 있었고 

내 편견을 뒤돌아 볼수 있었던 다시보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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