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의 가을 감기가 나를 외롭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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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관한 기록들

솔로의 가을 감기가 나를 외롭게 합니다. *^^*

by GhostJiN 2010.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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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환절기라서 그런지 감기가 극성을 부립니다.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면서 목이 잠겨서 몇 컵이나 물을 들이켜지만
그다지 효과가 없습니다.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 때문인지 몸의 면역체계가 그다지 좋지 않은 듯합니다.
간밤에 춥지도 않았던 거 같은데 목감기가 심하게 들어서 목소리가 허스키하게 변해서 왠지 노래한 곡조 부르면 좋을 목소리 같습니다.

그나마 몸살감기가 아니라 열이 없는 것만도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기침 때문에 가슴까지 통증을 느낄 정도니 괴롭습니다.

부쩍 주위의 사람들 중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어갈수록 겨울이 가까웠음을 느끼는 게 조금은 엽기적이지만 이제 곧 겨울이 시작되면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타 지역과 달리 부산지역은 눈이 없는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조금은 삭막한듯하다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이번 겨울엔 뭘 입을까 생각해 보고 어딜 가볼까 곰곰이 생각하지만 결론은 역시 솔로 혼자서는 처량하기 그지없는 겨울인 거 같아 못내 씁쓸합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둘이 즐겁게 보내려는 목적으로 누군가 만나기도 멋쩍고....
암튼 또다시 솔로 부대들이 싫어하는 겨울시즌이 돌아오는군요~

 

 

올해도 솔로들은 이 긴긴 겨울의 시작부터 친구들과 술 마실 계획밖에는 별다른 계획이 서질 않을 겁니다. 언 듯 길거리를 보면 중고등 학생들조차도 여자친구과 팔짱 끼고 다정하게 걸어가는데 참.... 세상의 반은 이성이건만 내 짝은 어디 갔는지 보이질 않네요 ㅎㅎㅎ 그렇다고 비참하진 않지만 왠지 쓸쓸함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나마 10~20대 시절에야 혼자 겨울을 보내도 쓸쓸함을 느끼기보다는 기대감에 들떠있었는데 어느새 그런 좋은 시절도가고 이젠 30대의 나이 때문에 마냥 겨울이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습니다. 장래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하고 지금 하는 일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하고 참 많은 고민들로 인해 다른 생각할 시간이 없습니다.

주위에 여전히 솔로로 남아 있는 친구들이 많은 걸 보면 나만의 고민도 아닌듯해서 그나마 위안거리가 됩니다. 도대체 어쩌다 세상에 이렇게 솔로들이 많아졌는지  의아합니다. 열 명 중 4~5명은 솔로이니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짝이 없는 건 처량한 일입니다.

살다 보면 완벽한 조건을 가진 사람도 다른 사람과 별다른 점이 없다고들 합니다. 이것저것 따지는 세대가 되다 보니 결국 혼자가 되어버린 남녀들이 많은 건 아닌지....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하다 보니 사람들은 그런 정보를 분석하듯 사람을 하나하나 뜯어서 분해해 보고 자기 입맛에 맞는지 간을 봅니다. 

그리고 긴 시간을 만나며 여유롭게 상대를 이해하기보다는 단 몇 번의 만남으로 자신의 잣대로 상대방을 평가하곤 합니다. 그렇다고 저라고 별다르지 않습니다.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 포커페이스라 남들이 제 마음이 어떤지 잘 알지 못한다는 말을 종종 합니다. 그런 걸 보면 이렇게 넋두리할 자격이 없는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연애도 꽤 해본 입장에서 지나간 사람들을 떠올릴 때면 그 모든 사람들만의 장점이 많았음을 느낄 때면 사람을 사귀는데 별거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별한 듯 영화에서 처럼 나타나는 그런 사랑도 한둘 있을 수는 있겠지만 아마도 하늘에 별따기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고 대충교제하란건 아니고요~도벽이 있거나 방탕한 생활을 하거나 삶에 대한 애착이 없는 사람 또는 성격이 과격하거나 이기적인 사람은 되도록이면 교제하지 않는 게 맞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경우 빼고는 사람이란 크게 차이나는 부분이 없지 않을까 생각하는 거죠~ 외모가 아름다워봐야 얼마나 가겠습니까?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평범한 수준의 돈을
가진 사람들보다 행복하다고 볼 수도 없을 테니까요~

감기 걸리고 날이 추워지다 보니 별 생각을 다합니다.
내일부터 또 한 주가 시작되는군요~
주말 동안 푹 쉬신분도 있겠지만 저처럼 자영업 하는 분들은 바쁜 주말 고단하게 보내고 또다시 한 주가 시작되시니 피곤하시겠지만 힘내세요~

요즘은 단풍이 완연하게 물들기도 전에 낙엽이 되어 떨어져 버리다 보니 가을이 왔는지도 알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춥기만 춥다 보니 여름 다음 겨울이 와 버린 듯하네요.

암튼 솔로 부대님들 너무 자기 입맛에 맞추지 마시고 진실한 반쪽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감기 특히 주의하시고요~

솔로 파이팅`입니다`ㅎㅎㅎㅎ
오늘하루도 쓸데없는 글만 쓰고 영양가 없는 넋두리만 하다 갑니다.
요즘은 시간이 나지 않아서 좋은 글 쓸 시간이 없네요~
틈틈이 노트에다 글을 써뒀다가 옮겨야 할 듯합니다.

즉흥적으로 글을 짧은 시간 안에 쓰다 보니 좋은 글이 안 써지네요~
하지만 오히려 이렇게 급하게 글을 쓰다 보니 솔직한 글이 되긴 한답니다.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하세요~
전 또 따뜻한 사무실을 벗어나서 추운 매장으로 가야겠네요~
365일 쉬는 날 없이 일하기도 힘듭니다`ㅎㅎㅎㅎ
역시 직장 생활할 때가 주 5일 근무하면서 편했던 거 같습니다.
정신적으로 상사의 압박과 과중한 업무스트레스가 있었지만 말이죠~

다음 한 주도 행복하세요~

Tru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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